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 경제2분과는 31일 국토교통부로부터 '국토교통 디지털플랫폼' '디지털 트윈국토' 추진계획을 보고받고 데이터 개방 등을 통해 '스마트 국토'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인수위사진기자단

[더팩트ㅣ통의동=김정수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 경제2분과는 31일 국토교통부로부터 '국토교통 디지털플랫폼' '디지털 트윈국토' 추진계획을 보고받고 스마트하고 공정하게 봉사하는 국토교통 행정서비스 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경제2분과 유웅환 위원과 백원국 전문위원 등을 비롯해 국토교통부, 관련 공공기관, 산업계가 참여했다.

과학기술교육분과는 이날 국토교통 디지털플랫폼과 관련해 수요자 관점에서 개선 방안을 논의, △개방 데이터 품질 제고 △국민참여형 데이터 개방 추진 △국토교통 통합 디지털 플랫폼 기반 구축 등을 결정했다.

기존 데이터는 누락과 중복 등 오류가 많고 표준화되지 않아 활용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데이터 품질을 높이고 표준화를 통해 부동산·교통 정보제공 플랫폼 기업 등 다양한 산업과 국민들까지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일례로 건축물대장과 부동산 실거래가 등이 제공되고 있지만 건축물 철거 등이 갱신되지 않아 오류가 발생하고, 건축물 정보와 실거래 정보 간 아파트 단지 분류가 불일치하는 경우가 있었다.

과학기술교육분과는 데이터 제공과 개방 요청 창구를 단일화해 민간 수요를 상시 파악하고 개방 데이터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한 그간 정보제공에 소극적이었던 가명정보도 제공 범위를 지속적으로 넓혀 관련 산업 성장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어 다양한 데이터 간 결합·분석이 가능하고 공유·융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 수요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함께 높일 전망이다.

디지털 트윈국토에 대해서는 △정밀 국토정보 △관련 서비스 제공 등이 결정됐다. 과학기술교육분과는 보도·교차로 등이 세밀하게 표현되는 1:1000 3차원 전자지도를 오는 2027년까지 전국 범위로 확대 구축하고 매년 갱신해 정확도를 담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밀 3차원 지도는 자율주행차, 드론·로봇배달 등 신산업을 적극 지원하고 증강현실 길 안내 서비스(HUD 등)를 통해 교통약자를 비롯한 일반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일상 속 서비스를 제공할 전망이다.

인수위 측은 "인수위는 국토교통부, 관련 산업계, 전문가와 논의를 지속해 완성도 높은 국정과제를 마련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국민들이 보다 편리한 일상을 영위하고, 신산업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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