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못 상화동산에서 총선과 대선에 이어 3번째 출마선언
홍준표 국회의원이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권영진 시장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31일 대구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하는 홍준표 의원 / 대구 = 박성원 기자 |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홍준표(국민의힘, 대구수성을) 국회의원이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권영진 시장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앞서 권영진 대구시장이 30일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을 하며 “다음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31일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홍 의원은 “퇴임하는 시장이 할 말은 아니다. 대통령과 협력없이 대구시 발전이 있겠냐”면서 “그냥 물러나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권 시장의 ‘윤석열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사람’ 발언은 특정 후보를 지칭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홍 의원은 31일 오전 11시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홍 의원은 수성못에서 지난 20대 총선과 대통령선거에 이어 총 3번의 출마선언을 했다.
지난 12월부터 대구시장 출마를 생각했다는 홍 의원은 “중앙정치보다 대구가 먼저 일어서야 겠다는 결심으로 대구 내려왔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당선인과 대구와 관련해 5가지 약속받았다. 그 중 하나가 대구통합신공항 국비 추진”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대구통합신공항으로 대구 과제 풀어야한다. 그래서 국회의원 의정활동을 신공항에 집중했다”며 “‘기부대 양여’방식이 아니라 국비지원을 위한 신공항특별법을 발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항 문제를 TK의 중심 어젠다로 만들었다. 새 정부의 전폭적인 약속을 받아냈다”며 "대구가 천지개벽하도록 대구 현안을 통크고 시원하게 추진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