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기 "이준석, 부끄러움 모르는 사람의 표본"
입력: 2022.03.31 14:57 / 수정: 2022.03.31 14:57

"이준석 대표의 '도 넘은 흑색선전', 날로 위험해지고 있어"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지하철 시위를 비판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두고 장애인들의 절박함을 또다시 갈등으로 꼬아버린다며 맹비판했다. /남윤호 기자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지하철 시위를 비판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두고 "장애인들의 절박함을 또다시 갈등으로 꼬아버린다"며 맹비판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송다영 기자]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지하철 시위를 비판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두고 "장애인들의 절박함을 또다시 갈등으로 꼬아버린다"며 "이 대표의 모습은 죄책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선동가로 보일 뿐"이라고 맹비판했다.

전 의원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약자를 공격해 재미를 보더니, 이제는 일부러 남의 약점이나 찾아 물어뜯는 하이에나로만 보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 대표를 규탄했다.

그는 "이 대표의 도 넘은 흑색선전이 날로 위험해지고 있다"며 "'떼법'이란 비난도 감내할 수밖에 없는 이들의 절박함을 (이 대표가) 또다시 갈등으로 꼬아버린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 대표는 2030세대 전체가 장애인 시위를 반대하고 있는 것처럼 이야기할 뿐만 아니라 5·18 민주화운동, 여순사건, 4·3사건, 세월호 사건을 하나하나 언급하며 '피해자 갈라치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이 대표가 '이런 분들(전장연 시위 참석자들)이 최대 다수의 불편을 야기해서 본인들 의사를 들리게 했다는 얘기를 저는 들어보지 않았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이 말은) 더 오랜 기간 고통 속에 살았던 피해자들도 참아왔으니 너희도 참으라고 주장한 것으로 들린다"며 "어떻게든 권리를 보장하고, 피해를 줄이려 노력하기보다 그들의 문제를 폄하하려는 이 대표의 모습은 '죄책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선동가'로 보일 뿐"이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곧 여당의 대표가 될 정도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면 니 편 내 편을 가르기보다는 어떻게든 합의점과 해결책을 모색해보려는 것이 당연한데도 이 대표에게서는 그런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 덧붙여 최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이 대표를 두고 '당대표가 항상 본인 스스로의 소신만 피력할 것 같으면 정치를 해나가기가 힘들다'고 언급한 것도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전 의원은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을 '공자도 포기한 사람'이라고 일컫는다"며 "'측은지심(남을 불쌍하게 여기는 타고난 착한 마음)'과 '수오지심(자기의 옳지 못함을 부끄러워하고, 남의 옳지 못함을 미워하는 마음)'은 찾아볼 수 없이 세 치 혀로 모든 것을 정당화하려는 이준석 대표야말로 '공자도 포기한 사람의 표본'인 것"이라고 말했다.


many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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