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애, 서울시장 출마 선언 "윤석열 정부에 보약 되겠다"
입력: 2022.03.30 12:08 / 수정: 2022.03.30 12:08

"부동산 양극화 해소…할 말은 하고 할 일은 하겠다"

김진애 전 국회의원은 30일 오는 6·1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서울시장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이 지난해 3월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LH공사 투기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이새롬 기자
김진애 전 국회의원은 30일 오는 6·1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서울시장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이 지난해 3월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LH공사 투기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이선영 인턴기자] 김진애 전 국회의원은 30일 "김진애 서울시장은 윤석열 정부에게 보약이 될 것"이라며 오는 6·1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서울시장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3의 진짜 개발로 부동산 양극화를 해소하고 기회가 적었던 시민의 기회를 넓혀 할 말은 하고 할 일은 하는 서울시장이 되겠다"며 서울시장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지금 고위 관료 출신이나 여의도 정치인 후보가 성숙한 서울시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나"라며 "진짜 일할 일꾼을 달라는 게 거듭 확인된 민심 아닌가. 도시의 콘텐츠와 현장에 익숙지 않았던 후보의 성적이 어땠나"라며 현 정치에 대해 지적했다.

이어 "정치권 우물 안 시각을 벗어나야 이길 수 있다"며 "김진애는 비록 정치적 약자이지만, 당원 지지가 높다. 무엇보다도 저는 시민 친화도가 높은 대중적 셀럽이고 정치색이 엷다. 여의도 정치인 냄새가 안 난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장은 겉멋으로 폼 잡는 자리가 되어선 안 된다"며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졸속 추진 과정에서 보이듯, 용산과 서울의 도시개발 기본 틀을 뒤흔들 사안에 대해서 정권 눈치만 보며 할 말 안 하고 할 일 못 하는 건 더 문제"라고 비판했다.

끝으로 "대권 프로젝트 가동하고 겉멋 홍보에만 몰두하는 서울시장은 서울시민에게도 중앙정부에도 골칫거리"라며 "김진애 서울시장은 윤석열 정부에게 보약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반짝반짝 서울 별' 핵심 공약을 공개했다. 주요 내용은 △부동산 양극화를 해소할 제3의 진짜 개발 △메가시티 서울의 리더십 △모빌리티·디지털·에너지 혁명 △코로나19·기후변화 위기 이후의 도시 모델 10분 일자리 동네 △오아시스 서울 등이다.

특히 김 전 의원은 부동산 양극화 해소를 강조하며 △고가의 똘똘한 한 채 대신 부담 가능한 양질의 주택 공급 △비아파트 동네의 중층 중밀화 중소규모 복합 재건축, 역세권 주변의 고층 고밀화 중대규모 복합 재건축 △4종 주거지 도입과 1종, 2종, 3종 주거지의 용적률·높이 등을 공약했다.

한편 건축가이자 도시전문가로 알려진 김 전 의원은 1975년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건축공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MIT 건축학 석사, 도시계획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4년 타임지가 선정한 '차세대 주목할 만한 인물 100인'에 선정된 그는 이명박 정부 당시 제18대 국회의원을 역임하며 '4대 강 저격수'로 불렸다. tvN '알쓸신잡' 등 방송에 출연에 대중에게 알려진 김 전 의원은 제21대 국회의원으로 법사위원회에서 활약했다. 지난해 4·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당시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됐지만, 단일화를 위해 국회의원직을 사퇴했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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