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국회=송다영 기자]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정치교체 완수에 무거운 사명감을 느끼며 민주당과 함께 혁신의 길을 가려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이 제안한 합당 제안을 수용했다. 김 대표는 지방선거 출마 여부는 이번주 내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29일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저와 새로운물결은 정치교체를 향한 큰 걸음을 내딛는다"며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비대위원장이 28일 제안한 '정치교체를 위한 정치개혁 추진기구' 구성과 합당 제안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새로운물결은 창당부터 대한민국을 기득권 공화국으로 규정하고, 사회, 교육, 경제 등 문제 해결의 첫걸음으로 '정치교체'를 주장해왔다"며 "지난 대선 기간 이재명 후보와 함께 했던 '정치교체를 위한 공동선언'은 분권형 대통령제를 위한 개헌,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등 기득권 정치구조를 깨는 실질적인 내용을 담았다. 이는 권력구조 개편과 정치개혁이라는 '정치교체'의 핵심을 담은 약속이었고, 이제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지금부터는 실천이 필요하다"며 "새로운물결은 정치교체 완수에 무거운 사명감을 느끼며, 민주당과 함께 혁신의 길을 가려 한다. 우리부터 가지고 있는 기득권을 내려놓는 혁신의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오늘부터 새로운물결과 민주당은 실무적인 협의와 절차들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고 기득권 깨기의 첫걸음인 정치교체를 위해 담대하게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오는 지방선거의 경기도지사 후보 출마에 관해 "출마 문제는 앞으로 당과 시민,도민의 의견을 반영해서 빠른시일 내에 결정하겠다"며 "출마지는 이번주를 넘기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지난 대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간의 합당과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대선 기간 중에 저희는 합당하지 않았다. 당시 이재명 대선 후보와의 연대를 결정하기 전 세 차례 만남을 가졌고 정치교체와 관련해 이 후보로부터 일관된 답을 들었다"며 "이 후보의 답은 마이너리티 출신으로 민주당의 '기득권 내려놓기'에서 출발하는 정치교체 의사를 분명히 해서 '연대'라는 어려운 결정을 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합당 논의 과정에서 이재명 상임고문과의 통화나 교감이 있었냐는 질문에 김 대표는 "선거 끝나고 몇 차례 통화했다. 이 고문은 다른 어떤 것보다도 정치교체애 대해 같은 생각을 강하게 피력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