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서해수호 용사 추모글 실수에 "변명의 여지 없어, 죄송"
입력: 2022.03.26 14:43 / 수정: 2022.03.26 14:43

추모글서 날짜, 위치 등 틀린 내용 기재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서해 수호의 날을 맞아 추모글을 작성했지만 일부 사실이 아닌 내용을 기재해 논란이다. /이선화 기자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서해 수호의 날을 맞아 추모글을 작성했지만 일부 사실이 아닌 내용을 기재해 논란이다. /이선화 기자

[더팩트│최수진 기자]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서해수호 용사에 대한 추모글을 작성했지만 일부 사실이 아닌 내용을 적어 논란이 되고 있다.

박 위원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서 "언제나 호국 영웅들을 기억하겠다"며 "오늘은 서해 연평도에서 북한의 기습 공격을 당한 지 20년째 되는 날이다. 2002년 3월 26일 북한의 잠수정의 기습적인 공격에 맞서 끝까지 서해를 지켜내신 쉰다섯분의 서해수호 영웅들을 잊지 않겠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러나 제2 연평해전은 2002년 6월 29일 서해 연평도 북방한계선(NLL) 부근에서 발생했다. 또한, 천안함이 피격당한 시기는 2010년 3월 26일이다. 위치 역시 연평도가 아닌 백령도 인근이다. 사망자도 55명이 아닌 47명이다. 승조원 46명과 구조과정에서 순직한 고(故) 한주호 준위 등이다.

박 위원장은 제2 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사건의 일부 내용을 혼동한 것으로 보인다. 지적이 이어지자 박 위원장은 글을 수정하고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전 등의 서해수호 55용사 명단만 남겼다.

박 위원장은 글 수정에도 논란이 지속되자 "서해수호 용사분들을 추모하는 메시지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 상처받은 유가족과 생존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이번 일로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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