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政談<상>] 文·尹 관계 '악화일로'…입만 열면 쌓이는 '갈등'
입력: 2022.03.26 00:00 / 수정: 2022.03.26 00:00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3차전 끝 '이재명계' 박홍근 당선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이양기 갈등이 갈수록 깊어져 국민들에게 불편함을 가중시키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이양기 갈등이 갈수록 깊어져 국민들에게 불편함을 가중시키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청와대 제공

<더팩트> 정치팀은 여의도 정가, 청와대를 취재한 기자들의 '방담'을 통해 한 주간 이슈를 둘러싼 뒷이야기와 정치권 속마음을 다루는 [주간정담(政談)] 코너를 진행합니다. 주간정담은 현장에서 발품을 판 취재 기자들이 전하는 생생한 취재 후기입니다. 방담의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대화체로 정리했습니다.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더팩트ㅣ정리=허주열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이양기' 갈등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 인사권 행사 등 민감한 사안을 두고 양측이 잇달아 충돌하고 있는 가운데 관계가 더 악화될 것을 예고하는 시그널만 계속 나온 한 주였다.

-인수위원회 현판식 당시 '불통'으로 비판받았던 윤 당선인의 인수위가 이후 언론과의 적극적인 소통 행보를 보이고 있다. 윤 당선인, 안철수 인수위원장 등이 예고 없이 기자실을 찾아 소통에 나섰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도 매일 아침 브리핑과 질의응답을 하면서 소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오랜 수감생활 기간 건강이 악화됐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퇴원했다. 박 전 대통령 퇴원 현장엔 '박근혜의 사람들'과 지지자, 취재진이 대거 몰렸다. 현충원 부모 묘역을 찾아뵌 뒤 대구 사저로 내려간 박 전 대통령은 "국가 발전에 작은 힘을 보태겠다"고 정치 행보 재개를 예고했다.

◆꼬이고 꼬이는 文·尹 관계…기약없는 회동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이 아직도 회동을 하지 못 했어. 민주화 이후 역대 대통령과 당선인은 늦어도 대선 이후 9일째에는 만났는데, 이번엔 16일이 지나도록 깜깜무소식이야. 좋은 소식보다는 나쁜 소식이 계속 들리면서, 양측 관계는 점점 더 악화되는 분위기인 것 같아.

-맞아. 지난 16일로 예정됐던 두 사람의 만남이 '실무 협의 미비'를 이유로 갑자기 취소된 이후 역대 대통령·당선인 회동 관례를 고려해 당초 이번 주 초에는 만남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어. 그런데 윤 당선인이 지난 20일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고, 5월 10일 취임식 직후 바로 용산 집무실에서 근무를 시작하겠다고 공언한 것을 문 대통령이 제동을 걸면서 상황이 다시 꼬이기 시작했어.

-다음 날(21일)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확대관계장관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도 과거 대선 때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공약한 바 있어서 청와대를 국민께 돌려드리겠다는 뜻에 공감하고 있다"라면서도 "새 정부 출범까지 얼마 남지 않은 촉박한 시일 안에 국방부와 합참, 대통령 집무실과 비서실 등 보좌기구, 경호처 등을 이전하겠다는 계획은 '무리한 면'이 있어 보인다"고 밝혔어. '촉박한 시일'과 '안보 공백' 우려를 이유로 사실상 제동을 건 거야.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전 비용에 대한 우려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어. 정부 고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당선인 측에선 496억 원만 예비비로 지원해주면 이전이 가능하다고 했는데, 그건 단순 이사 비용인 것 같다"라며 "집무실 이전에 따른 국방부·합참 연쇄 이동을 고려하면 훨씬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나중에 추가로 돈이 든다고 계속 요청할 경우 그때마다 논의를 거쳐 예비비를 집행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말하기도 했어.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23일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이창용 국제통화기금 국장을 지명했다고 브리핑을 하고 있다. 박 수석은 이 후보자 인사를 윤석열 당선인 측과 협의했다고 밝혔지만, 윤 당선인 측은 협의는 없었다고 부인했다. /뉴시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23일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이창용 국제통화기금 국장을 지명했다고 브리핑을 하고 있다. 박 수석은 이 후보자 인사를 윤석열 당선인 측과 협의했다고 밝혔지만, 윤 당선인 측은 "협의는 없었다"고 부인했다. /뉴시스

-청와대 발표가 나온 이후 윤 당선인 측은 2시간 만에 입장문을 내고 "문 대통령이 가장 대표적인 정권 인수인계 업무 필수사항에 대해 협조를 거부한다면 강제할 방법이 없다"라면서도 "윤 당선인은 (당선인 집무실이 있는) 통의동에서 정부 출범 직후부터 바로 조치할 시급한 민생문제와 국정 과제를 처리해 나갈 것"이라고 했어. 임기가 시작된 후 청와대로는 절대 들어가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거야.

-집무실 이전을 둘러싼 양측 갈등이 심화하던 상황에서 인사와 관련한 새로운 악재도 등장했어. 23일 박 수석은 문 대통령의 한국은행 총재 후보 지명(이창용 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을 발표하면서 "당선인 측의 의견을 들어 내정자를 발표했다"고 설명했어. 하지만 곧바로 윤 당선인 측에선 "한은 총재 인사와 관련해 청와대와 협의하거나 추천한 바 없다"고 반박했다.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면서 진실 공방이 펼쳐지던 가운데 문 대통령은 24일 청와대 참모회의에서 "답답해서 한 번 더 말씀드린다"며 "물러나는 대통령과 새 대통령이 될 당선인이 만나 인사하고 덕담 나누고 혹시 참고될 만한 말을 주고받는데 무슨 협상이 필요한가. 당선인이 대통령을 예방하는 데 협상과 조건이 필요했다는 말을 들어보지 못했다. 다른 이들의 말을 듣지 말고 당선인이 직접 판단해 달라"고 회동을 촉구했어.

-이에 윤 당선인 측은 입장문에서 문 대통령의 '다른 이들의 말을 듣지 마시고 당선인께서 직접 판단해주시기 바란다'는 발언은 "당선인의 판단에 마치 문제가 있고, 참모들이 당선인의 판단을 흐리는 것처럼 언급하신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했어. 또 문 대통령의 조건 없는 회동 요청에 대해선 "정부 인수인계가 원활치 않은 상황에서, 더구나 코로나19와 경제 위기 대응이 긴요한 때에, 두 분의 만남을 '덕담 나누는 자리' 정도로 평가하는 것에 대해서도 쉽게 동의하기 어렵다"고 반박했어. 아울러 인사권 논란과 관련해 청와대가 '임기 말까지 인사권은 현 대통령에게 있다'고 강조하는 것에 대해선 "지금 임명하려는 인사는 퇴임을 앞둔 대통령이 아닌, 새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 일할 분들이기 때문에 당선인의 뜻이 존중되는 게 상식"이라고 했어.

-현재 공석인 감사위원 두 자리, 중앙선관위원 두 자리 인사를 두고도 양측은 의견을 달리는 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양측이 입을 열 때마다 관계가 더 나빠지고, 아직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은 숨은 갈등의 지점도 있어 신·구 권력이 팽팽히 충돌하는 현 상황이 개선되기는 쉽지 않아 보여.

박홍근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선출 직후 마음이 무겁다면서도 주말이 가기 전까지 원내수석, 대변인단부터 부대표단 구성을 최대한 통합적으로 구성하는데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선화 기자
박홍근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선출 직후 "마음이 무겁다"면서도 "주말이 가기 전까지 원내수석, 대변인단부터 부대표단 구성을 최대한 통합적으로 구성하는데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선화 기자

◆최강욱, 의외의 선전…친이재명계 당 주류로 부상?

-지난 24일 민주당의 새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경선이 열렸어. 이날 경선은 처음으로 입후보 절차가 따로 없는 '콘클라베(교황 선출 투표)' 방식을 일부 빌려 진행했어. 1차 투표에서 10% 이상 표를 받은 의원들을 추려서 2차 투표를 진행하고, 그 중 과반수가 넘는 표를 얻으면 거기서 투표는 종료. 만약 과반을 넘는 득표자가 없다면 최다득표자 2명을 대상으로 결선 투표를 진행하는 방식이었어.

-투표 당일 전부터 누가 원내대표에 당선될 것 같으냐를 두고 의견이 분분했어. 취재원들을 만나도 '누가 될 것 같냐'는 질문을 기자에게 많이 던지더라고(웃음). 주변 의견을 들어봤을 때는 '친이재명계' 박홍근 의원(3선)과 '친이낙연계' 박광온 의원(3선) 2파전으로 추려진 것 같은데, 누가 더 강세인지는 잘 가늠이 안 간다는 흐름이 투표 직전까지도 이어졌어. 어떤 사람은 박광온이 유력하다고, 또 누구는 박홍근이 유력하다고….'투까몰(투표는 까보기 전엔 모른다)'이었지.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1차 투표에서 애초 후보군으로도 거론되지 않던 최강욱 의원이 고득표 4인방에 포함돼 이변을 일으켰다. /이선화 기자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1차 투표에서 애초 후보군으로도 거론되지 않던 최강욱 의원이 고득표 4인방에 포함돼 이변을 일으켰다. /이선화 기자

-투표는 결국 3차 결선투표까지 갔지. 그런데 1차 투표에서 의외의 인물이 10% 이상 득표를 얻어 이변이라는 반응이 있었어. 주인공은 다름 아닌 최강욱(초선) 의원이야. 애초 원내대표 후보군에는 박홍근·박광온·안규백·김경협·이원욱 의원 등이 언급됐어. 그런데 1차 투표에서 10% 득표자가 4명 나왔는데, 그중에 후보군으로 언급되지 않던 최 의원이 나온 거지.

-아마 검찰 개혁을 강력하게 주장하는 초선 모임인 '처럼회' 지지가 있었고, 그 외에도 최 의원에게 힘을 실어 당이 당면한 과제들에 대한 개혁의지를 보여야 한다는 것에 일부 의원들도 공감대를 보인 것으로 보여. 1차 투표 고득표 4인 정견발표에서도 최 의원을 포함한 4명 의원 모두가 당 쇄신과 개혁을 강조하기도 했어.

-기자들은 투표가 진행되는 국회 본청 예결위장 2층 자리에서 의원들의 투표 모습을 내려다볼 수 있었어. 100여 명이 넘는 민주당 의원들이 투표함 앞에 한 줄로 서서 투표지를 넣고, 투표하는 시간 동안 삼삼오오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고 개표 결과를 다 같이 기다리고 하는 모습을 보니 '어른들의 반장선거'라는 생각이 들더라. 모 의원은 정견발표하는데 고개를 뒤로 젖혀 졸기도 하던데 이건 유튜브 라이브 생중계로는 안 보였을 거야(웃음).

-민주당은 세 차례 투표에서 개별 후보의 득표수는 따로 공개하지 않았어. 그래서였는지 모든 투표가 끝나고 나서 기자들 사이에서 '박홍근과 박광온의 표차가 무효표 1표를 포함해 2표였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어. 표를 공개하지 않았으니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두 사람의 표차는 두 자릿수였다고 알려졌어.

-계파 대결 대리전 구도로 벌어졌던 이번 경선에서 친이재명계인 박 원내대표가 선출됨에 따라 당의 주류가 바뀔 거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어. 친이재명계가 형성되고, 이 과정에서 기존 주류였던 친문재인계와의 대립이 예상된다는 거지. 주류 계파의 변화로 지방선거 공천에도 상당한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4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앞 프레스다방을 방문해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4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앞 프레스다방을 방문해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불통' 비판 뒤 언론 챙기는 尹 인수위

-윤 당선인이 기자들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것 같아. 통의동 집무실 1층에 마련된 일명 '프레스 다방'을 자주 찾았네?

-윤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은 크게 두 곳에 나뉘어 있어. 장소가 협소한 까닭이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과 삼청동 금융연수원 별관에 인수위 사무실이 있어. 윤 당선인의 집무실은 통의동에 있는데, 이곳 인수위 1층에 프레스 다방이 있어. 취재진의 열악한 환경을 조금이나마 개선하기 위한 임시 천막이야. 이 천막이 마련되기 전까지 근처 카페에서 일을 했지.

-본래 목적은 이렇대. 인수위 관계자는 기자와 소통을 통해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국정에 반영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이해하면 된다더라고. 윤 당선인은 지난 23~24일 이 천막에 들려 취재진과 자유롭게 담소를 나누었어. 일정에 없는 일인데, 윤 당선인이 천막에 들르면서 대화가 이뤄졌어.

-지난주와는 달라진 모습이야. 인수위는 지난 18일 통의동 금감원 연수원에서 현판식을 열고 공식 출범했는데, 당시 현판식을 취재하기 위해 현장에 많은 기자가 몰렸어. 그런데 인수위 측에서 갑자기 '공동 취재'를 통보했어. 인수위 측이 정한 취재기자 외 나머지 기자들은 전부 길 건너편으로 자리를 옮겨야 했고, 불만이 쏟아졌어. '윤석열 소통방'에서 항의 메시지가 올라왔는데, 채팅방 관리자는 어떤 사유나 해명 없이 '삭제'해서 '윤석열 불통방'이라는 지적도 나왔었어. 비판을 받은 뒤 이번 주는 달라진 모습이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2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금융연수원에 마련된 인수위 기자회견장에 들러 한 기자와 인사하고 있다. /신진환 기자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2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금융연수원에 마련된 인수위 기자회견장에 들러 한 기자와 인사하고 있다. /신진환 기자

-인수위 측도 언론을 챙긴다면서?

-삼청동에도 기자실이 마련돼 있어. 이곳에서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이 매일 오전 정례 브리핑을 해. 윤 당선인 일정이나 공지사항 등을 먼저 알리고 기자들과도 질의응답을 하지. 인수위 측도 삼청동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하는데, 대체로 여러 위원회 인선을 발표할 때나 정부 부처의 업무보고 내용 등을 알려. 그런데 타이핑을 할 때 말하는 속도를 따라기가 어려울 때가 있거든. 그러면 일부 내용을 놓치지. 24일 인수위 신용현 대변인이 익일 부처 업무보고 일정 등을 발표했는데 말이 빠르더라고(웃음). '낭패다'라고 생각했는데, 이후 원일희 인수위 부대변인이 단상에 올라 천천히 다시 일정을 공지하더라고. 놓친 부분이 있을까 봐 한 번 더 발표한 것이야. 세심한 배려가 인상적이었어.

-안철수 인수위원장도 삼청동 기자실을 깜짝 방문했다던데?

-맞아. 지난 23일 오후 안 위원장이 삼청동 인수위 기자실을 찾았어. 예정에 없었던 일이야. 일일이 기자들과 악수하며 "수고가 많으십니다"라며 격려했어. 활짝 웃으면서 말이야. 나중에 들어보니 인수위 관계자들과도 만나 인사하고 격려했다고 해. 취재석을 돌며 취재기자들과 인사하다가 자신을 찍는 촬영기자에게도 다가가 손을 내밀었어. 그런데 최초 인사를 받은(?) 한 촬영기자는 예상하지 못했는지, 약간 당황한 듯하더라고. 이때 기자실에 웃음이 터졌어. 훈훈한 장면이었어. 모든 인사를 마친 뒤 "제가 전화를 잘 못 받는다. 제가 자주 직접 브리핑을 하려고 하니까 그때 한꺼번에 질문해주시면 감사하겠다"면서 기자실을 떠났어.

◆방담 참석 기자 = 이철영 부장, 허주열 기자, 신진환 기자, 박숙현 기자, 김정수 기자, 곽현서 기자, 송다영 기자, 이선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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