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당선인, 오후 시진핑과 통화…北 ICBM 발사 협의"
입력: 2022.03.25 10:21 / 수정: 2022.03.25 10:21

"협력적 한·중 관계로 발전될 방안 모색"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집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를 할 예정이다. /이새롬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집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를 할 예정이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삼청동=신진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를 할 예정이다. 당선인 신분에서 시 주석과 통화는 이례적이라는 게 당선인 측의 설명이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금융연수원에 마련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당선인에 대한 당선 축하 인사를 계기로 (시 주석과 통화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그는 "통화가 성사된 만큼 양국관계 발전을 위한 기본원칙, 공감대 형성을 위한 노력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수교 30주년을 맞아 한중관계가 보다 협력적 관계로 발전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 당선인은 특히 "북한이 전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해서 엄중한 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해서도 윤 당선인과 시 주석 간 긴밀한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한반도 긴장을 끌어올린 도발을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윤 당선인과 시 주석 간 통화가 성사된 배경에 대해선 "시 주석이 당선인 신분의 국가 차기 지도자와 전화 통화를 한 사례가 없는 것으로 안다. 그만큼 (이번 전화 통화는) 이례적"이라며 "추측건대, 새롭게 시작하는 윤석열 정부의 한중 관계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것이 아닐까"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 배경에 대해 대남·대미 메시지가 있을 것이라는 자체 분석도 내놨다. 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눈이 쏠린 미국 정부, 북한이 과거에도 한국 정부의 정권 교체기에 전략적 우위를 점하기 위한 행동을 해왔다는 점을 거론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서훈 국가안보실장에게 '당선인에게 북한 ICBM 관련 상황과 대응 계획을 브리핑하라'고 지시한 것에 관해 김 대변인은 "전날 청와대에서 서 실장 등이 오신 것을 보지 못했다"면서 "청와대에서 계획하고 있다면 일정을 잡고 적절한 시기에 발표 가능 여부도 말씀해주시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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