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문재인 정부, 안보정책 바닥부터 무너져"
입력: 2022.03.25 10:19 / 수정: 2022.03.25 10:19

박홍근 신임 원내대표 향해선 '야당'과 협치 강조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와 소속 의원들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서해수호의날을 맞아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을 하고 있다. /이선화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와 소속 의원들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서해수호의날을 맞아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을 하고 있다. /이선화 기자

[더팩트ㅣ국회=곽현서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5일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유가족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면서도,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문재인 정부 안보 정책은 바닥부터 무너졌다"고 거세게 비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 회의에서 "지난 5년간 문재인 정부는 굴종적인 대북 정책과 일방적인 대화로 북한의 배짱과 콧대만 키워줬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전날 북한이 ICBM 미사일 발사한 것과 관련해 "'발사체' 운운하고 남북 연락망을 일방적으로 폭파시켜도 대화 의지를 운운한다"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대포'로 안 한 게 어디냐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해서도 북한에 책임을 추궁하기는 커녕 유족의 자료 공개하라는 1심 판결에 항소 했다"며 "(북한의) 강력한 규탄을 말한들 믿을 국민이 어디 있겠느냐"라고 쏘아붙였다.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유가족을 향한 위로의 메시지도 전했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은 제7회 서해수호의 날"이라며 "대한민국의 명예를 지키다가 희생되신 55인의 용사들을 마음 깊이 추모하며 머리 숙여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남긴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순국선열과 호국 영령, 국군 장병의 희생 위에 세워졌다"며 "순수한 뜻을 받아 굳건한 안보로 대한민국의 내일과 미래를 지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당의 새로운 지도부로 선출된 박홍근 원내대표에 대해선 "선출을 축하한다"며 "야당의 협조가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무능과 정책실패로 경제 기초 체력이 피폐해졌다"며 "방역 실패로 민생 위기가 심각해졌다"고 했다.

코로나19 관련 2차 추경심사에 대해서도 "여야 상호 존중과 협치를 통해 민생 챙기는 국회를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 대해선 "검찰총장의 수사 의지 운운하면서 '특검법' 반대하더니 야당 대선 후보 수사 가이드라인까지 제시했다"며 "지금의 민주당이 새 정부 출범 전에 검찰개혁을 서두르는 건 민주당 정권의 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를 원천 봉쇄하려는 꼼수"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법무부 장관 지휘 폐지는 보다 살아있는 권력에 수사하는 진짜 검찰을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zustj913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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