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이재명계' 박홍근…"개혁·민생 책임지는 강한 야당"
입력: 2022.03.24 17:56 / 수정: 2022.03.24 17:56

민주당 주류 '친명계'로 교체 신호탄

박홍근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24일 제3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후보자 정견 발표 하는 박 신임 원내대표. /이선화 기자
박홍근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24일 제3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후보자 정견 발표 하는 박 신임 원내대표. /이선화 기자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신임 원내대표로 박홍근(3선·서울 중랑을) 의원을 선출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원내대표 결선을 실시한 결과, 박 후보가 총 투표수 166 중 최다 득표를 얻어 박광온(3선·경기 수원정)후보를 제치고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수락 연설에서 "당의 쇄신과 변화를 위해 헌신하라는 명령으로 받들겠다. 제게 해준 소중한 말씀들을 가슴에 새기면서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강한 야당'을 예고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금 이 순간부터 우리는 하나다. 172명 의원의 열정과 의지, 경륜과 지혜를 하나로 모아 담대하게 변화를 이끌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쇄신과 개혁의 깃발을 들고 국민 속으로, 민생 속으로 들어가겠다. 개혁과 민생을 야무지게 책임지는 강한 야당을 반드시 만들어서 국민 기대에 부응하겠다"며 "불안은 확신으로, 기대는 성과로 보여드리고 말씀드린 약속은 반드시 지켜나가겠다. 의원 한 분 한 분을 이후에 찾아뵙고 상의 드리면서 보다 치밀하고 성과 있는 원내 전략을 수립해가겠다"고 했다.

한편 이번 원내대표 선거 결과로 민주당 주류세력이 친문계에서 친명(이재명)계로 교체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박원순계였으나 대선 과정에서 이재명 캠프 비서실장을 맡으면서 이재명계로 자리잡았다. 2위에 머문 박 의원은 기존 주류 세력인 친문과 이낙연계 지지를 받아왔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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