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안철수 합당 논의 가속, "공감대 갖고 합의"
입력: 2022.03.24 17:50 / 수정: 2022.03.24 17:54

'지방선거' 공천, '통합공관위' 운영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4일 합당 관련 회동을 갖고 실무협상단 구성 및 가동에 합의했다.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합당에 대해 공감대를 갖고 있어 3인 실무협상단을 가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선화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4일 합당 관련 회동을 갖고 실무협상단 구성 및 가동에 합의했다.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합당에 대해 공감대를 갖고 있어 3인 실무협상단을 가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선화 기자

[더팩트ㅣ종로=곽현서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4일 합당 관련 회동을 갖고 실무협상단 구성 및 가동에 합의했다. 이들은 실무협상단을 구성해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합당에 대해 공감대를 갖고 있어 3인 실무협상단을 가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약 40분간 이뤄진 회담에는 합당 실무책임자인 홍철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과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이 배석했다.

이 대표는 "양당 간 정강·정책과 철학의 결합·융합을 위해 각 2인씩 정강·정책 협의 모임을 만들기로 했다"며 "지방선거에서 통합된 공관위에서 양당 공천을 심사하고, 국민의당 측 공천 신청자들도 4월 9일 PPAT(공직후보자역량강화평가)에 같이 참여하기로 합의를 이뤘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합당 시점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다만, '새로운보수당과 자유한국당' 합당을 거론하며 "당시 양당이 공관위를 따로 구성해서 나중에 합치는 절차가 있었는데, 굉장히 혼란스러웠다"며 "지방선거 공천이 시작되는 시점을 4월 초경으로 보기 때문에 그런 일정에 차질 없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통합 비용과 실무 논의에 대해선 "재정이나 당직자 규모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다"며 "그런 내용은 아마 며칠 내로 구성될 것 같다"고 주장했다. 향후 구성되는 3인 협의체에서 실질적인 논의가 있을 것이라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통합 공관위가 출범할 경우 새로운 공천룰이 나올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혀 논의가 없었다"고 했다. 이어 "안 대표가 우리 (공천) 원칙이 보도된 것을 어느 정도 파악한 것으로 느껴졌다"며 "이견이 있다면 국민의당 측에서 이야기가 있겠지만 특별한 내용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 후보자의 PPAT 참여 형평성에 대해선 "정강·정책을 새로 개정하겠다고 한 이상 출제되는 부분은 양당이 공히 가지고 있는 부분에 대한 내용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그런 유불리는 전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당명 변경'과 관련해서는 "안 대표께서 당명 합당에 대한 요청이나 요구는 없다고 명확하게 말씀하셨기 때문에 그 부분은 쟁점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같이 공감한 지점은 양당의 철학이 공유되고 시너지가 내는 방식의 합당"이라며 "최대한 국민의힘 측에서 국민의당 사정을 배려하는 것이 대표로서의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zustj913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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