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지방선거에서 당 차원 '여성·청년' 할당제 사용 않겠다"
입력: 2022.03.24 13:48 / 수정: 2022.03.24 13:48

李 "남녀노소 공정하게 경쟁하고 평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더팩트ㅣ국회=곽현서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6.1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 "이번 공천은 공직선거법이 정하는 것 이상의 당 차원에서의 할당제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제가 젊은 당 대표라고 해서 '젊은 세대 할당을 하는 것 아니냐'는 인식도 있었는데, 남녀노소 누구나 공정하게 경쟁하고 평가하면서 윤석열 정부에서 추구하는 인사 원칙들을 그대로 준용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젊은 세대, 여성, 장애인 등 소수자에 대한 할당보다는 그분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모두 마쳤다는 점을 밝히며 "우리 당의 이번 공천은 개혁성과 민주성을 근본으로 하려고 한다"며 "역량 일제 평가로 대한민국 정치사상 없었던 새로운 도전을 한다"고 말했다.

'공직후보자역량강화시험'에 대해선 "투명하지 않고 혼탁하게 진행된다고 우려하는 비례 대표 공천에 있어서 시험의 최소등급 기준 적용은 의정활동하기에 충분한 역량을 갖춘 의원들이 공천될 토대를 만들기 위함"이라며 "제도적 개혁을 하다 보면 초반에 미숙한 점도 있고 무엇보다 우려하는 사항이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실력도 측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단체활동, 당에 대한 기여 등의 비정량기준으로 공천하거나 때로는 공천관계자와의 친소관계 등을 의심받는 경우도 있었다. 너무나 극단적 사례 들고 와서 이야기하기보다는 이번에는 공천을 제도화, 시스템화하는 것에 많은 기대를 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또 앞서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돈 공천'을 끊겠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김성원 경기도당위원장이 본인의 후원금 계좌를 닫겠다고 선언하는 등 시도당은 유권자의 오해를 살 수 있는 공천이 발생하지 않도록 절차·진행 단계에 세심한 관심을 갖고 진행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zustj913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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