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인수위 사무실서 면담
오세훈 서울시장이 전날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와 만나 '용산 집무실'에 대해 신중론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자는 이에 대해 추가 규제는 없다고 답했다. /국회사진취재단 |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9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와 만나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오 시장은 전날 오후 대통력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윤 당선자와 만나 집무실 이전과 관련된 여론의 신중론을 전달한 것으로 파악된다. 윤 당선자는 오 시장에게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으로 이전하지만 추가적인 도시 계획 규제는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윤 당선자는 이날 오후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에 대한 기자회견에서 "용산 지역은 이미 군사시설보호 전제로 개발이 진행돼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하더라도 추가적인 규제는 없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날 윤 당선자의 발언에 따라 용산 일대 개발, 정비 사업이 무산되거나 변경, 지연될 우려는 해소된 것으로 보고 있으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방부 청사 인근에는 한강로1가 특별계획구역과 삼각맨션 특별계획구역 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삼각맨션 특별계획구역에는 지상 35층 주상복합 3개 동, 150실 업무시설 1개 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해당 구역은 준주거지역으로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최고 120m 높이의 건물을 지을 수 있다. 하지만 인근 국방부 청사에 대통령 집무실이 마련되면 고도 제한 등으로 정비 사업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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