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충남 아산시 경찰대학교에서 열린 '2022년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충남 아산시 경찰대학에서 열린 2022년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에 참석, 청년 경찰들의 첫걸음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이번 임용식에서는 경찰대학 제38기, 경위 공개경쟁채용자(구 간부후보생) 제70기, 경력경쟁채용자(변호사) 제9기 등 166명이 임용됐다. 경찰대학은 2015년 경찰대학생과 경위 공개경쟁채용자의 합동 임용식을 시작으로, 2020년부터는 변호사·회계사 등 경력경쟁채용자도 함께 임용식을 진행하고 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임용식을 상징하는 문구는 '안전한 나라, 국민과의 약속'으로,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임용자들의 다짐을 의미한다.

문 대통령은 경찰대학 성적 최우수자 서연준 경위(남, 만23세)와 경위 공개경쟁채용자 성적 최우수자 서영우 경위(남, 만26세)에게 각각 대통령상을 수여하고, 메달을 목에 걸어준 후 주먹인사를 나눴다.

이어 문 대통령과 김창룡 경찰청장은 임용자 대표 3명(경력경쟁채용자 이현배 경감, 경찰대학 정연철 경위, 경위 공개경쟁채용자 박재석 경위)의 양어깨에 직접 계급장을 부착해 주었으며, 김정숙 여사는 임용자 대표에게 축하 꽃다발을 전달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7일 오후 경찰대학교에서 열린 2022년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에 참석해 임용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문 대통령은 축사에서 "오늘 166명의 청년 경찰이 첫걸음을 내딛는다. 지금, 이 순간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과 자유를 보호하는 영예로운 임무가 여러분에게 주어진다"라며 "힘든 훈련과 교육과정을 완수해낸 청년 경찰 여러분이 참으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국가수사본부 출범(2021년 1월), 자치경찰제 전면 시행(2021년 7월) 등 정부의 경찰 관련 정책과 경찰들이 이룬 성과를 거론하면서 "국민들이 체감하는 경찰의 변화는 국민 권익 보호와 피해 회복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라며 "접수와 내사에서부터 수사진행, 영장신청, 종결·보완까지 치안행정의 전 영역에 걸친 인권보호시스템이 갖춰졌다"고 평가했다.

또한 "지난 5년, 개혁에 매진해온 경찰의 노력에 격려의 마음을 전하며 청년 경찰 여러분이 인권수호의 주역이 되길 바란다"며 "국민들은 언제 어디에서든 경찰이 보호해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 이 믿음을 지켜내는 것이야말로 여러분의 존재 이유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사회적 약자 보호', '인공지능(AI)·드론·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신종 범죄 대응', '안보 수사 역량 강화'에 각별한 신경을 쓸 것을 당부한 뒤 "이제 경찰의 희생과 헌신만을 요구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며 "정부는 경찰의 막중한 책임에 걸맞은 예우와 처우 개선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경찰'이라는 명예와 자긍심을 잊지 말길 바란다"며 "여러분의 시선이 언제나 국민의 눈높이와 마주하고, 여러분의 심장이 국민의 마음과 맞닿아 있을 때 누구도 가질 수 없는 영광과 보람을 느낄 것이다. 여러분이 걷는 길에 국민의 신뢰가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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