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과 오찬 무산', 尹 당선인측 "실무 협의는 계속"
입력: 2022.03.16 09:04 / 수정: 2022.03.16 09:04

대통령 집무실 이전은 검토 中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16일 예정됐던 문재인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이 미뤄진 것에 대해 실무적 협의가 마무리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측 제공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16일 예정됐던 문재인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이 미뤄진 것에 대해 "실무적 협의가 마무리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측 제공

[더팩트ㅣ국회=곽현서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16일 "오늘로 예정됐던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동은 실무적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일정을 다시 잡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실무자 차원의 협의는 계속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그동안 문 대통령과 만남을 위한 실무 협의는 장제원 비서실장이 해왔다"며 "일정을 미루기로 한 이유에 대해선 양측 협의에 따라 밝히지 못함을 양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어 "구체적 정보가 들어와 있지 않다"며 "상호 실무차원 조율하며 나온 결과이기 때문에 (연기 요청한 쪽이) 어느 한 쪽이라 말씀드릴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고 했다.

윤 당선인 측은 대통령 집무실을 기존 청와대에서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에 광화문의 정부서울청사와 외교부 청사 등도 후보지로 거론됐다.

김 대변인은 '청와대 집무실 이전'에 대해 "기존 청와대로 윤 당선인이 들어갈 가능성은 제로"라며 "당초 윤 당선인이 정치개혁 선언하면서 청와대 밖으로 나오겠다고 한 건 국민 속으로 들어가 소통 중요시하는 오랜 의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실을 국민 근처로 하는 것에 따라 난관에 부딪혔음을 알게 됐다"면서도 "현재 검토 작업 진행 중이지만 아직 결정 난 건 없다. 확실한 건 (청와대로) 다시 돌아가지 않는다"고 했다.

'용산으로 집무실을 이전 하느냐'는 질문에 김 대변인은 "용산을 포함해 여러 후보지 놓고 검토작업 진행 중"이라며 "국정운영에 원활하게, 방해되지 않도록 치밀하게 점검하는 과정으로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답했다.

취임식 이전에 세종시에 대통령 제2 집무실을 설치할지에 대해선 "공약으로 낸 사항"이라며 "진행을 보며 말씀드려야지 아직은 좀 이르다"고 언급했다.

'대통령 특사 파견' 관련해서도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파견 여부뿐 아니라 어디로 어떤 형태로 구성을 갖춰야 할지 검토되거나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zustj913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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