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울진 산불' 현장 방문 이재민 위로…"너무 걱정 마시라"
입력: 2022.03.15 14:58 / 수정: 2022.03.15 14:58

尹 "힘내시고 용기 내십시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경북 울진군 북면 검성리 산불피해현장을 방문해 피해지역 주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이선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경북 울진군 북면 검성리 산불피해현장을 방문해 피해지역 주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이선화 기자

[더팩트ㅣ국회=곽현서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5일 경북 울진 산불 현장을 방문해 이재민을 위로했다. 윤 당선인의 울진 방문은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 4일 이후 11일 만이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전용 헬기를 타고 울진 비행장에 도착해 검성리 산불피해 현장을 방문했다. 이철규 총괄보좌역, 김은혜 대변인, 울진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자당 박형수 의원이 함께했다.

도착 직후, 윤 당선인은 현장에서 최병암 산림청장과 전찰걸 울진군수의 브리핑을 받았다.

최 산림청장은 "강한 바람이 불어 LNG 방어에 총력을 가하다 보니 민가 피해가 많이 났다"며 "울진군청 있는 울진읍까지 위협해 굉장히 위험해서 민간인 피해가 다량 나올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최 산림청장은 "앞으로 3월과 4,5월도 위험해 국가총동원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며 "큰 산불이 끝났기 때문에 대응 역량, 국가적 강화역량을 만들고 있어 당선인께서 봐주시면 고맙겠다"고 전했다.

이어 전 울진군수는 피해입은 주택과 공공시설 현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현행 응급복구 방법을 보고했다. 그는 "농사철이라 집에 가고자 하는 분들이 있어 시내버스를 돌리고 있고 병원 가실 분들은 콜택시를 이용하는 등 세탁과 의료에 불편함 없게 지원하고 있다"며 "볍씨들이 불에 타 없어진 점은 국가와 농협을 중심으로 공급받고, 농기계 손실은 임대사업을 통해 최대한 공급하겠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경북 울진군 북면 부구3리마을회관에서 산불 피해 이재민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r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경북 울진군 북면 부구3리마을회관에서 산불 피해 이재민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r국회사진취재단

현황을 보고받은 윤 당선인은, 이후 피해지역 마을회관을 찾아 주민들과 면담의 시간을 가졌다.

윤 당선인은 주민들에게 "지금 정부와 잘 협조하고 5월에 새 정부가 출범하면 주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세밀하게 잘 챙기겠다"며 "너무 걱정하지 말라. 힘내시고 용기를 내달라"고 했다. 이어 "자연 재난을 입었는데 이거 가지고 어려워지시면 안 되니까 잘 챙기겠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힘내시고 용기 내십시오"라며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재난지역 선포를 해주셨으니 저희가 이어받아 규정도 조금씩 바꾸고 해서 크게 걱정 않도록 잘하겠다"고 위로의 말을 건넸다.

윤 당선인은 또, 자신의 공약 중 하나인 신한울 3·4호기 원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물론 국가에서 주택을 짓고 피해를 회복할 수 있게 보상해야 하지만 이 지역 경제를 좀 일으켜야 한다"며 "신한울 3·4호기 재개를 대선 공약으로 발표했으니 정부를 인수하고 출범하면 속도를 내보겠다"고 했다.

이에 주민들도 "원전 조기착공을 통해 (원전 건설로 인한) 특별지원금이라도 조기에 들어오면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많이 도와달라"고 했다.

윤 당선인은 '빠른 피해조사'와 '추후 복구 경비'를 건의하는 주민들의 의견에 고개를 끄덕이며 "네. 알겠습니다"라고 답 했다.

윤 당선인은 또, '송이버섯이 주 수입원이었지만 산불로 인해 생계가 어려워졌다'는 주민들의 걱정에 박 의원을 향해 "피해 규모 차이가 날 테니 많이 피해를 본 분, 적은 분과 차등을 공평하게 두어서 보상될 수 있게 하고 자료도 잘 보시라"고 지시했다.

이후 윤 당선인은 울진 산불 당시 소방관 산불진압팀에 무료로 식사를 제공한 '신신짬뽕' 식당을 찾아 점심을 먹었다.

김 대변인은 "당선인께서 이곳 매상을 올려주고 싶다고 하셔서 식사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윤 당선인은 지난 4일 경북 영주에서 유세를 마치고 울진 국민체육센터에 설치된 대피소를 찾아 이재민을 위로한 바 있다.

zustj9137@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