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이후 7일 만에 신·구 권력 대면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6일 청와대에서 만나 정권 인수인계와 국정 전반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6일 청와대에서 만난다. 제20대 대통령 선거 이후 일주일 만이다.
앞서 지난 10일 문 대통령은 윤 당선인에게 축하 전화를 걸어 "정치적인 입장이나 정책이 달라도 정부는 연속되는 부분이 많고, 대통령 사이의 인수인계 사항도 있으니 조만간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자"며 "새 정부가 공백 없이 국정운영을 잘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후 양측은 회동 날짜를 조율해 왔고, 16일 오후 청와대에서 차담 형식으로 만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이 대면하는 것은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으로 재직할 당시인 2020년 6월 청와대에서 열린 반부패정책협의회 이후 21개월 만이다. 당시는 대통령과 검찰총장으로 만났지만, 이번엔 퇴임을 앞둔 대통령과 차기 대통령으로 만나게 됐다.
회동에선 정권 인수인계, 코로나19 대응, 북한의 잇단 무력시위에 대한 대응 등 국정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권에선 윤 당선인이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특별사면과 복권을 건의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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