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여소야대' 속 통합·협력의 정치가 시대정신"
입력: 2022.03.14 15:06 / 수정: 2022.03.14 15:06

"지금은 '통합의 시간'…차기 정부 안정적 출발 위해 협력"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제20대 대통령 선거 결과 역대 가장 적은 표 차로 당락이 결정된 것과 관련해 "다음 정부에서 다시 '여소야대'의 국면을 맞게 되었지만, 그 균형 속에서 통합과 협력의 정치를 해달라는 것이 국민의 요구이고 시대정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무엇보다 지금은 통합의 시간이다. 선거 과정과 결과에서 극명하게 드러난 갈라진 민심을 수습하고, 치유하고 통합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선거의 과정이나 결과에 각자 많은 아쉬움이 있을 수 있지만, 선거가 끝난 이후의 대한민국은 다시 하나"라며 "우리 정부는 차기 정부가 국정 공백 없이 안정적으로 출발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우리가 마주한 냉정한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안팎으로 새로운 위협과 거센 도전에 직면해 국가적으로 매우 엄중한 시기"라며 "국민적 에너지를 하나로 결집하지 않고는 도전을 이겨내며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없다.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도 존중과 배려, 포용의 성숙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도 통합은 매우 절박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우리 정치와 사회는 늘 갈등이 많고 시끄러웠던 것 같아도 그것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동력이 되어왔다"라며 "어려울 때마다 단합하며 힘을 모아준 국민의 통합역량 덕분이었다. 많은 갈등과 혐오가 표출된 격렬한 선거를 치른 지금이야말로 통합과 포용의 정치를 위해 나아가야 할 때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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