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靑 비서실장 접견서 언급
윤석열(오른쪽)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비서실장에 장제원 의원을 내정했다. 장 의원은 윤 당선인 최측근으로 꼽힌다. /이선화 기자 |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당선자 비서실장으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을 지명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을 접견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당선 축하 난(蘭)을 전달받았다.
유 실장이 "취임 전까지 대통령과 당선인과 긴히 협의해야 할 일이 있을 수도 있다"며 청와대와 인수위의 소통 채널을 언급하자, 윤 당선인은 "우리 장제원 비서실장과 통화하면 되겠다"고 말했다.
동석한 이철희 정무수석이 "제가 (장 의원과) 법사위를 계속 같이했다"고 하자, 윤 당선인은 "그럼 제가 중간에서 아주 편하겠다"고 답했다.
장 의원은 윤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권성동·윤한홍 의원과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으로 지목됐던 인물이다. 지난해 9월 아들 장용준 씨(래퍼 노엘)가 음주운전 측정을 거부하며 물의를 빚은 이후 윤석열캠프 총괄실장직에서 물러났었다.
하지만 장 의원은 대선 전 국민의당 측과 후보 단일화 논의 과정에서 윤 후보의 '대리인'으로 나섰다. 그가 다시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윤핵관' 논란이 다시 불거지기도 했다.
shincombi@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