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대 대선 '39만표차'보다 치열
20대 대선 당락은 24만표에서 갈렸다. 역대 대선 가운데 최저 득표차다. 윤석열 당선인은 1639만4815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614만7738표를 기록했다. 득표차는 불과 24만7077표(0.76%포인트)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어퍼컷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이선화 기자 |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9일 치러진 20대 대통령 선거의 당락은 '24만표(0.76%포인트)'에서 갈렸다.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역대 '최저 표차' 대선이었다.
윤석열 당선인은 10일 오전 1639만4815표(48.56%)를 확보하며 대선 승리를 거머쥐었다.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614만7738표(47.8%)에 그쳐 고배를 마셨다. 득표차는 불과 24만7077표(0.76%포인트). 역대 최저 표차 대선이다.
전날 개표 초반에는 이 후보가 윤 당선자를 앞섰다. 하지만 격차가 좁혀지면서 10일 자정 윤 당선자가 이 후보를 역전했다. 이후 윤 당선자는 개표가 완료될 때까지 0.6~1.0%포인트 격차를 유지하며 당선 확정을 받아냈다. 새벽까지 이어진 이번 '초접전' 대선은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가장 치열했던 선거로 기록될 전망이다.
역대 대선 가운데 최저 표차 대선은 1997년 15대 대선이었다. 당시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후보는 1032만6275표(40.27%)를,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는 993만5718표(38.74%)를 기록하며 불과 39만557표(1.53%포인트)에 희비가 갈렸다.
역대 최다 표차 대선은 2017년 19대 대선이었다. 당시 문재인 민주당 후보는 1342만3800표(41.08%), 홍준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는 785만2849표(24.03%)를 기록하며 557만951표(17.05%) 차이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