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와 붙잡아둔 북한 선박과 승선원 7명을 하루 만에 송환했다./더팩트DB |
[더팩트ㅣ주현웅 기자] 군 당국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와 붙잡아둔 북한 선박과 승선원 7명을 하루 만에 송환했다.
국방부는 9일 "어제 우리 군은 백령도 동방에서 NLL을 월선한 북한 선박 1척과 승선 인원 7명을 확보했다"며 "북한 선박은 항로 착오와 기계적 결함으로 선을 넘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승선 인원 모두 북한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은 인도적 견지와 관례에 따라 의사를 존중해 전원을 오늘 오후 2시 NLL 일대에서 북측에 인계했다"고 설명했다.
북한 선박은 전날 오전 백령도 해상에서 군의 경고통신에도 NLL을 넘어 내려왔다. 북한 경비정이 NLL을 침범한 건 2018년 이후 처음이다. 이에 군 당국은 북한 선박을 나포해 백령도 용기포항으로 예인한 뒤 합동신문을 벌였다.
북한 선박엔 군복 차림 6명과 사복 1명 등 7명이 탑승 중이었으며, 무장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항로를 착각했고, 귀순 의사도 없으니 송환해달라’고 계속 요구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chesco12@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