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순회한 이재명 "나쁜 정권교체 아닌 정치교체하자"
입력: 2022.03.08 18:58 / 수정: 2022.03.09 15:19

李 "초보 아마추어가 아니라 숙련된 프로 필요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유세 마지막날인 8일 경기도를 순회하며 수도권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유세 마지막날인 8일 경기도를 순회하며 수도권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팩트ㅣ송다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유세 마지막 날인 8일 경기도를 순회했다. 이 후보는 "두 표, 세 표 차로 결판날 수도 있는 이 안개 상황을 유권자 여러분들이 말끔히 걷어달라"며 수도권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파주시, 광명시, 인천 청라와 계양 등 수도권 지역을 순회하며 유세를 진행했다. 이날 이 후보는 지역마다 거의 비슷한 내용을 연설했다.

이 후보는 대선이 하루밖에 남지 않은 만큼 유권자들에게 'SNS 선거활동'을 활발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청라 유세에서 이 후보는 "3월 9일에 우리 위대한 국민들의 현명한 선택을 저는 믿는다. 친지 중, 우리 가까운 이웃 중에서 최소한 한명이라도 더 설득해달라"며 "여러분 그래서 부탁드린다. 3월 9일 주변을 설득해 주시고 SNS로 선거 운동을 해도 되니 마지막 한순간, 단 한명까지 투표에 참여해 어쩌면 두, 세 표 차로 결판날 수도 있는 안개 상황을 말끔히 걷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 후보의 해당 발언은 특히 투표 마지막 국면에 최대 변수로 떠오른 2030 부동층 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오후 인천 서구 롯데마트 청라점 앞에서 유세를 하며 어린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오후 인천 서구 롯데마트 청라점 앞에서 유세를 하며 어린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 후보는 상대 후보인 윤석열 후보의 '정권교체론'과 대비되는 '정치교체론'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고양시 유세에서 이 후보는 "더 나쁜 정권교체를 하면 우리만 피곤하지 않겠나"라며 "나쁜 정권교체가 아닌 정치교체를 통해 이 나라를 더 희망적 나라로 바꾸는데 (둘 중에) 어떤 사람이 더 유용하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어 청라 유세에서 이 후보는 "정치 교체를 통해 국민을 대표하는 정치 세력과 정치인들과 역량있는 인재를 진영과 지역, 네 편과 내 편을 따지지 않고 국정에 함께 참여하는 '국민통합정부'를 제가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확실하게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코로나19 방역조치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게 당선 이후 100일 안에 50조 원의 추경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청라 유세에서 "제게 기회만 주시면 3월 10일부터 100일 안에 50조 원 추경이든 긴급재정명령이든 확보해서 그간 코로나19로 손해입고 피해입은 것들을 보충해드리겠다"며 "코로나로 신용불량이 된 분들은 신용대사면을 해서 정상적인 신용등급을 회복하게 하고, 코로나 때문에 진 빚은 정부가 인수해 (국민들이)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100일 안에 책임지겠다"고 공약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오후 경기 광명시 철산로데오거리에서 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오후 경기 광명시 철산로데오거리에서 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 후보를 향한 직격탄도 잊지 않았다. 이 후보는 "특정 정치인에게 권력을 주고 정치보복이라고 하는 사적 욕심을 채우게 하기 위해 우리가 (선거에서) 선택하는 건 아니다"라고 하는가 하면, "국정 운영은 연습이 없고 실전이다. '초보 아마추어(윤 후보)'가 아니라 숙련된 프로가 필요하다"며 자신은 윤 후보와 비교해 '유능한 경제 대통령'이라는 주장을 이어가기도 했다.

경기도 유세를 마친 이 후보는 서울 청계 광장에서 오후 7시에 마지막 공식 유세를 진행하고, 밤 10시 30분에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고 홍대 걷고 싶은 거리 광장무대에서 마지막 비공식 유세를 마친다.


manyzero@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