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2022] 이재명, 여의도에서 "직장인들, 주 4.5일제 한번 가보자"
  • 송다영 기자
  • 입력: 2022.03.08 14:22 / 수정: 2022.03.08 14:22
이재명 "주가조작 안 돼, 누구 겨냥한 건 아냐" 尹-김건희 씨 저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여의도우체국 앞 유세현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회취재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여의도우체국 앞 유세현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회취재기자단

[더팩트ㅣ여의도=송다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8일 '금융 도시' 여의도에서 직장인들을 향해 "주 4.5일제를 향해 한번 가보자"며 "포괄임금제도 최소화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서울 여의도 우체국 앞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인간 노동력의 생산성이 점점 올라가고 있는데, 노동시간을 줄여야 다른 사람도 먹고살고 삶의 질도 좋아지지 않겠냐"며 "직장인들이 많으시니 말씀드리겠다. 우리도 칼퇴근하고 살아보자"고 외쳤다. 점심시간을 맞은 여의도 증권가 직장인들에게 노동권 개선을 공약한 것이다.

이어 이 후보는 "(노동시간을 다 책정하지 않고 임금을 정하는) '포괄임금제'를 해서 남의 노동력을 공짜로 빼앗으면 안 된다"며 "'포괄임금제도'를 줄이고 여유롭게 가족들과 함께 레저도 즐기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려면 유능한 리더가 있어야 한다"라고도 말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공약인 '주가지수 5천 포인트'과 관련해서는 "우리 주식 시장을 투명화해야 한다. 주가조작을 하면 안 된다"며 "누구를 겨냥해서 하는 얘기는 아니다"라며 윤석열 후보를 지칭하는 듯한 말을 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금감원의 감시인력이 20∼30명밖에 없는데, 500명 정도로 늘려야 한다"며 "소액주주, 개미 투자자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는 등의 불공정성을 확실히 뜯어고쳐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 자본시장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라는 이름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 60~70% 밖에 평가받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며 "한반도를 평화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경제를 살리는 길이고, 민주주의의 위기가 오면 경제가 망가진다.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아니라 '코리아 프리미엄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many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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