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산불 피해 현장 방문…"울진·삼척 특별재난지역 선포"
입력: 2022.03.06 16:20 / 수정: 2022.03.06 16:20

이날 오전 이재민 대피소 찾아…주민 지원 계획 들어

강원·경북 산불현장 방문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6일 경북 울진군 울진국민체육센터에 마련된 대피소를 방문, 이재민을 위로하고 있다. /뉴시스
강원·경북 산불현장 방문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6일 경북 울진군 울진국민체육센터에 마련된 대피소를 방문, 이재민을 위로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한예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6일 강원·경북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 피해현장을 방문해 이재민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고 정부 지원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울진국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이재민 대피소를 찾아 주민들을 위로했다. 현재 울진국민체육센터 등 16개소의 대피소에는 600여 명의 이재민이 대피해 있다.

울진 신화2리 화재 현장도 점검했고, 주민 지원 계획을 들었다. 삼척으로 이동해 한국가스공사 삼척생산기지본부에서 산불방호대책 보고를 받았다. 이번 방문에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이진석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이 동행했다.

문 대통령의 울진 현장 일정에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과 이진석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이 함께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5일 이번 산불 관련해 신속한 복구와 피해 지원을 위해 피해 지역에 대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중대본을 중심으로 신속한 산불 진화를 위해 기관과 지자체가 보유한 헬기 등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하고 재발화가 되거나 인근 지역으로 번지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이재민 등 피해 주민들에게 임시조립주택 등의 주거 지원, 영농철 영농지원 대책 등 생계와 생활안정을 위한 조치를 즉시 검토해 시행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민 등 피해 주민들에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4일 오전 11시 17분쯤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 야산에서 일어난 산불은 강풍을 타고 북상해 강원 삼척까지 번져 사흘째 동해안을 휩쓸고 있다. 산림당국은 울진·삼척 산불로 인해 산림 1만1711ha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울진과 삼척 외에도 강릉과 영월 등지에서도 지난 4~5일에 걸쳐 산불이 발생해 소방당국이 현재까지 진화 중이다. 피해 규모가 넓어지면서 이재민 수도 증가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또 이날 오후 삼척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 본부를 방문해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으로부터 산불 방호대책을 보고받고 산불 종료 시까지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한국가스공사 삼척기지본부는 국가 주요 산업시설로 LNG를 생산하는 곳이다. 경북 울진에서 시작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삼척까지 번져 삼척생산기지를 위협하기도 했지만 산림·소방당국이 간신히 방어선 구축에 성공하면서 고비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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