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 6일 보도…올해만 9번째 도발
북한이 올해 들어 9번째 무력 도발에 대해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평양 노동신문 캡처 |
[더팩트|한예주 기자] 북한이 지난달 27일에 이어 지난 5일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6일 "국가우주개발국과 국방과학원은 3월 5일 정찰위성 개발계획에 따라 또다시 중요시험을 진행하였다"고 보도했다.
이어 "시험을 통하여 국가우주개발국은 위성자료송수신 및 조종 지령체계와 여러 가지 지상 위성 관제 체계들의 믿음성을 확증하였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7일 준중거리 탄도미사일(MRBM) 발사 때처럼 미사일 발사의 명분으로 또 정찰위성을 내세운 것이다. '미사일' 이라는 언급도 하지 않았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오전 8시 48분쯤 북한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힌 바 있다.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270km, 고도는 약 560km로 탐지됐다.
이는 지난달 27일과 비슷한 고각 발사로 보인다. 지난달 27일 북한이 쏜 탄도미사일 약 300㎞, 고도 약 620㎞였다. 다음날인 28일 북한은 정찰위성에 장착할 촬영기들로 수직 촬영과 경사 촬영을 수행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북한은 올해 1월에만 극초음속미사일을 포함해 탄도미사일 6차례, 순항미사일 1차례 등 지난달 30일까지 모두 7번의 미사일 무력 도발을 감행한 데 이어 베이징동계올림픽 기간 주춤하는 듯 보였으나 28일 만인 2월 27일 8번째 도발에 이어 6일 만에 다시 9번째 도발을 감행했다.
hyj@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