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큰 규모의 산불이 발생한 경상북도 울진과 강원도 삼척을 5일 새벽 비공개로 방문해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피해 지원을 당부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4시께 울진 국민체육센터 제1대피소와 방문해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산불 피해 상황과 이재민 고충을 들었다. 이어 울진 연호문화센터 제2대피소로 이동해 이재민을 맞이할 준비가 돼 있는지 점검했다.
이후 울진 봉평신라비 전시관에 설치된 산림청·경상북도·소방청 합동상황실을 방문해 관계자를 격려하고 산불 진화와 이재민 보호 진행 상황 등을 살폈다.
이어 화재 현장을 차량으로 이동하며 직접 둘러본 후, 강원도 삼척 원덕복지회관 제1대피소를 방문해 이번 화재로 집이 전소된 이재민의 고충을 듣고 위로와 함께 지원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삼척 대피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집 잃은 분들이 많이 걱정이 있으신 것 같다. 제일 중요한 건 집이 완전히 불타버려서 돌아갈 곳이 없는 분들에 대한 주거 대책이 좀 강화돼야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신속하게 화재 진압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국민 여러분 걱정이 많으실 텐데 소방·산림청 당국, 주민들이 잘 대응하고 있는 것 같다. 사후 수습에도 만전을 기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저희가 잘 지원하겠다. 힘내면 좋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현장 방문 후 서영교 선대위 상황실장(국회 행정안전위원장)에게 울진과 삼척 현장에서 받은 의견을 전달하고, 특히 이재민 보호 및 주거 대책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서 상황실장은 "현재 재난 현장에는 5500여 명이 대피 중이다. 다행히도 인명피해는 없지만 3300ha, 주택 70여 채 등이 소실돼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생활하시는 데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 후보의 말대로 이재민 주거 대책 마련과 화재진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