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2022] 尹, 安과 '원팀' 선언…"반드시 정권교체"
입력: 2022.03.03 08:54 / 수정: 2022.03.03 08:54

安, 尹 지지 선언…"늦어서 죄송, 합당 추진·통합정부 구성"

윤석열(왼쪽)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3일 후보 단일화를 선언했다. /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왼쪽)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3일 후보 단일화를 선언했다. /국회사진취재단

[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대선을 엿새 앞둔 3일 전격 후보 단일화를 이뤘다. 안 후보는 윤 후보 지지를 표명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대선 이후 곧장 합당을 추진하며 집권 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공동으로 꾸리고 '국민통합정부'를 이룬다는 계획이다.

두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희 두 사람은 오늘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시작으로서의 정권교체, 즉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며 "오늘부터 정권교체를 향한 국민의 여망을 담아 국민 통합과 대한민국의 미래로 가는 대장정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두 사람은 '원팀'"이라며 "서로 부족한 부분을 메꾸어주며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고, 상호보완적으로 유능하고 준비된 행정부를 통해 반드시 성공한 정권을 만들겠다"고 했다.

두 후보는 미래지향적이며 개혁적인 '국민통합정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국민통합정부를 통해 지난 4년 반 동안 내로남불, 거짓과 위선, 불공정 등 비정상으로 점철된 모든 국정운영을 정상화시키겠다는 게 두 후보의 공통된 주장이다.

두 후보는 "저희 두 사람이 정권교체의 민의에 부응해 함께 만들고자 하는 정부는 미래지향적이며 개혁적인 ‘국민통합정부’"라며 "국민통합정부’는 87년 민주화 이후 한국 정치의 고질병인 승자독식, 증오와 배제, 분열의 정치를 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산업화와 민주화를 잇는 선진화의 기틀을 제대로 닦아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과학기술 중심국가’를 만들고, 공정과 상식이 살아 숨 쉬는 정의로운 사회로 새로운 대한민국의 문을 활짝 여는 정부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실용정책 중심 국정 운영 △필요한 개혁과제 추진 △과학과 실용의 정치△ 코로나19 방역 정부 △국민통합을 이루는 국정운영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두 후보는 함께 정권을 교체하고 정권을 인수하며 정부를 구성하겠다고 했다. 그러기 위해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선거 후 즉시 합당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후보는 "이제 통합과 미래로 가는 길만 남았다. 저희는 모두 앞만 보고 함께 뛰겠다"면서 "국민을 위해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바로잡고 그 위에 국민이 원했던 공정과 상식, 과학기술중심국가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늦어서 죄송하다. 늦은 만큼 쉬지 않고 끝까지 확실하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두 후보는 전날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마지막 TV 토론이 끝난 직후 서울 강남 모처에서 만나 단일화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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