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송다영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페미니즘'은 '휴머니즘'의 하나로 여성을 인간으로서 존중하는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저녁 8시부터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3차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윤 후보를 겨냥해 "저출생 원인을 이야기하다 페미니즘 때문에 남녀 교제가 잘 안된다, 저출생에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며 윤 후보의 과거 발언을 지적했다. 윤 후보는 '여성가족부 폐지' '무고죄 강화' 등의 공약을 냈다.
이어 이 후보는 윤 후보와 '페미니즘'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이 후보는 "윤 후보가 생각하는 페미니즘은 무엇이고 여전히 남녀 교제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나"고 했다.이에 윤 후보는 "저는 페미니즘은 휴머니즘의 하나로 여성을 인간으로서 존중하는 것을 페미니즘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페미니즘을 두고 "여성의 성차별과 불평등을 현실로 인정하고 불평등, 차별을 시정해가려는 운동을 말하는 것"이라며 "그것 때문에 남녀가 못 만나고 저출생에 영향을 준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이라고 말했다.
심 후보는 윤 후보의 발언을 두고 "페미니즘은 휴머니즘의 일부라고 하는 놀라운 말씀을 들었다"며 다소 어이없는 반응을 보였다. 이 후보도 심 후보에게 동조하듯 웃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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