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세계 뒤덮은 '한류'…문화예술 발전시킨 힘은 '민주주의'"
입력: 2022.03.01 11:48 / 수정: 2022.03.01 11:48

'BTS 열풍', '기생충 칸·아카데미 석권'…예술인 '열정과 혼' 어우러진 결과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열린 제103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열린 제103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세계를 놀라게 한 '한류 열풍'의 주역들을 직접 거론하면서 "한 세기 전, 선열들이 바랐던 꿈을 이뤄내고 세계를 감동시키고 있다"며 우리 문화예술의 국제적 성과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열린 103주년 3·1절 기념식 기념사에서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기 때문이다"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 백범 김구 선생의 발언을 인용한 뒤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K-팝으로 대표되는 한류가 세계를 뒤덮고 있다. 'BTS 열풍'을 두고 포브스는 '새로운 표준'이라고 했고, 영화 '기생충'은 칸과 아카데미를 석권했다. 게임, 웹툰, 애니메이션이 세계의 사랑을 받고 '오징어 게임' 등 우리 드라마가 연속 홈런을 치고 있다"라며 "서양 클래식 음악과 발레 같은 분야에서도 한국인들의 재능이 세계의 격찬을 받고 있다. 각 분야 문화예술인들의 열정과 혼이 어우러진 결과"라고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우리 문화예술을 이처럼 발전시킨 힘은 단연코 민주주의"라며 "차별하고 억압하지 않는 민주주의가 문화예술의 창의력과 자유로운 상상력에 날개를 달아 주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첫 민주 정부였던 김대중 정부는 자신감을 가지고 일본문화를 개방했다. 우리 문화예술은 다양함 속에서 힘을 키웠고, 오히려 일본문화를 압도할 정도로 경쟁력을 갖게 되었다"라며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 것'은 역대 민주 정부가 세운 확고한 원칙이다. 창작과 표현의 자유는 민주주의 안에서 넓어지고 강해진다"고 강조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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