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이재명, 정치적 이득 위해 유관순 열사 소환"
입력: 2022.03.01 10:52 / 수정: 2022.03.01 10:52

이혜훈, 李 파주 유세 발언 저격 "이완용 망언과 다름 없어"

이혜훈 전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저격했다. 제21대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장을 맡고 있는 이 전 의원은 이 후보의 이기는 전쟁보다 더러운 평화, 비굴한 평화, 비싼 평화가 낫다는 발언을 두고 유관순 열사가 통탄한 일이라며 맹비난했다. / 남용희 기자.
이혜훈 전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저격했다. 제21대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장을 맡고 있는 이 전 의원은 이 후보의 '이기는 전쟁보다 더러운 평화, 비굴한 평화, 비싼 평화가 낫다'는 발언을 두고 '유관순 열사가 통탄한 일'이라며 맹비난했다. /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송다영 기자] 이혜훈 전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저격했다. 제21대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장을 맡은 이 전 의원은 이 후보의 '이기는 전쟁보다 더러운 평화, 비굴한 평화, 비싼 평화가 낫다'는 발언을 두고 '유관순 열사가 통탄한 일'이라며 맹비난했다.

이 전 의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3.1절에 유관순 열사가 통탄할 일들이 자행되고 있어 안타깝기 그지없다"며 "'이기는 전쟁보다 더러운 평화, 비굴한 평화, 비싼 평화가 낫다'는 이재명 후보의 발언이야말로 유관순 열사가 통탄할 일"이라고 규탄했다. '아무리 나쁜 평화라도 전쟁보다는 낫다. 이게 다 조선의 평화를 위한 거다'라며 을사늑약을 밀어붙였던 매국노 이완용의 망언과 다름없는 것이라고도 빗댔다.

그는 이어 "'나라에 바칠 목숨이 오직 하나밖에 없는 것만이 이 소녀의 유일한 슬픔'이라며 강성한 대한을 위해 꽃다운 목숨을 바쳤던 유관순 열사 앞에 '평화로 포장한 굴종'은 설 땅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 전 의원은 "정치적 이득을 위해 국민을 갈라치기하는데 유관순 열사를 소환하는 일이야말로 열사의 고귀한 희생을 더럽히는 일"이라며 "이 후보야말로 적반하장"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26일 북한과의 접경 지역인 경기 파주 평화누리공원 주차장에서 벌인 유세에서 "비싼 평화가 이긴 전쟁보다 낫다"고 발언한 바 있다.

같은 날 경기도 김포 유세에서도 이 후보는 "(윤석열 후보가) 일본군의 한반도 진주를 허용할 수 있다고 했는데 다른 생각을 하다가 이상하게 말을 한 게 아닌가 치부하고 싶다"며 "삼일절이 얼마나 남았다고, 유관순 열사에게 미안해서라도 그런 말을 하지 못할 것 같다"고 윤 후보를 비판했다.

many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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