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5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2차 토론회에서 '안보관'을 두고 불꽃 공방을 벌였다. /SBS 뉴스 화면 갈무리

[더팩트ㅣ곽현서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5일 '사드배치'와 '선제타격' 등 안보관을 두고 불꽃 공방을 벌였다.

윤 후보는 이날 저녁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2차 토론회에서 이 후보를 향해 "안보관 부족하고 내용을 잘 모른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평화라는 건 확실한 억지력을 가져야 평화가 유지된다"며 "선제타격 능력을 갖고 확보하고 의지를 보일 때만 전쟁을 예방할 수 있다"고 쏘아붙였다. 이어 "유약한 태도로는 오히려 평화가 위협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최근 전쟁이 발발한 우크라이나 사태를 거론하며 "종이와 잉크로 된 협약서로는 국가 안보와 평화가 지켜줄 수 없다는 걸 보여줬다"며 "확실한 힘과 강력한 동맹이 있어야 하는데 우크라이나는 그걸 갖추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민주당 정부나 이 후보께서 종이와 잉크로 된 종전선언을 강조하는데 북한이 핵 개발 포기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종전선언을 강조하고 만들어내는 자체가 우크라이나와 동일한 위협을 줄 수 있는 거 아니냐"고 되물었다.

이에 이 후보는 "윤 후보는 정말 전쟁을 너무 쉽게 생각한다"며 반박했다. 그는 "한반도에 전쟁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며 "그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윤 후보다"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한반도가 매우 불안정해지고 있다"며 "윤 후보가 너무 자극적이어서 북한이 군사 도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들이 있다. 말을 세게 할 게 아니라 실전에 대비해 철저히 외교적 협의나 소통을 잘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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