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추경' 국민의힘 "민주당이 약속했던 '35조' 사라졌다"
입력: 2022.02.21 12:13 / 수정: 2022.02.21 12:13

김기현 원내대표 "소상공인 자영업자 50조 원 약속 반드시 지킬 것'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에 합의한 것을 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약속했던 35조 원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다고 비판했다. /이선화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에 합의한 것을 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약속했던 35조 원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다"고 비판했다. /이선화 기자

[더팩트ㅣ국회=곽현서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에 합의한 것을 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약속했던 35조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후보와 민주당을 겨냥해 "국민앞에 큰소리치더니 겨우 16조 원+@로 눈앞에 위기만 땜질하고 넘어갔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 후보의 말은 거짓말이 워낙 많아 믿을 수가 없다"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신속하면서도 충분한 지원 해야 한다는 확고한 입장을 지금까지 유지해왔고 그 입장에 조금의 변화도 없다"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소상공인 자영업자 대상에 대해 코로나 19 피해보상금 관련 추경 '50조 원' 필요성을 제기해왔다.

'여야'가 이날 오후 6시 본회의를 열고 추경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한 것에 대해선 "소수 야당의 한계와 국회 상황 때문"이라며 "윤 후보와 국민의힘은 신속한 지원 위해 정부 원안에 다음과 같은 내용을 추가해서 처리한다는 전제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윤 후보가 만약 당선되면 그 후 예산편성권을 충분히 활용해서 당초 약속했던 '50조' 원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가 거론한 '추가 내용'은 △코로나 손실 보상 지원 100% 소급 △ 손실보상 액수 하한액 5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증액 △ 프리랜서 등에 대한 긴급 고용안정 지원금 △영화·방송 제작·문화예술·체육 등 손실보상 사각지대 업종 포함 △법인 택시 기사 '300만 원' 지급 △소상공인 전기요금 50% 감면 3개월 연장 등이다.

그는 또 "제아무리 표가 급하다지만 국민에게 생존권이 달린 문제를 자신들의 선거 목적으로 이용했다는 사실이 참담할 따름"이라며 "민생은 뒷전이고 예산조차도 선거 득표 수단으로 취급하는 민주당의 본심이 어김없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단독으로 추경안을 처리한 것에 대한 "국회의장에게 이런 선례를 남겨선 안 된다는 입장을 명확히 제시했고 여야 협상안 마련에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달라고 요구했다"고 했다.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는 '국민의힘이 제안한 것을 민주당이 합의하지 않아도 추경은 진행되느냐'는 질문에 "큰 틀에서 오늘 마무리한다는 것은 서로 확인 됐다"며 "서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의견 좁히는 과정을 진행하겠다"고 했다.

zustj913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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