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민들 집단지성 믿어, 유능한 대통령 뽑아줄 것"
  • 송다영 기자
  • 입력: 2022.02.21 11:31 / 수정: 2022.02.21 11:31
李 코로나19 대응 기자회견서 "국민 생명 위협 받는 위기 상황" 강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당선 직후인 3월 10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겠다며 (대통령 당선이 되면)실질적 권한이 생겨 현직 대통령과 충분히 협의해 시행할 수 있다고 확언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당선 직후인 3월 10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겠다며 "(대통령 당선이 되면)실질적 권한이 생겨 현직 대통령과 충분히 협의해 시행할 수 있다"고 확언했다. /국회사진취재단

[더팩트ㅣ여의도=송다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당선 직후인 3월 10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겠다며 "(대통령 당선이 되면)실질적 권한이 생겨 현직 대통령과 충분히 협의해 시행할 수 있다"고 확언했다.

이 후보는 21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코로나 피해 극복과 대응 방안 관련 기자회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처럼 말했다.

이 후보는 '(당선 직후인) 3월 10일부터 거리두기 완화 같은 조치들이 가능할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론적으로는 취임 전 (대통령 당선인의) 공식 권한이 없지만 실제로 당선되고 나면 당선자의 요청사항을 거부하거나 (정부가 당선자와) 다른 길로 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 후보는 "(당선자로서) 실질적으로 권한이 생겨나기 때문에 그때는 충분히 현직 대통령과 협의해 필요한 조치를 차기 정부 당선자의 책임으로 얼마든 시행할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자신이 당선될 시 3월 10일부터 불필요한 과잉 방역을 중단하고, 영업시간의 경우 부스터샷을 맞은 사람에 한해 자정까지로 연장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어 그는 코로나 피해 보상금 지원에 따른 국가 채무 조정을 위한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지금은 국민의 생명이 위협받는 급박한 위기 상황이다"라며 운을 뗐다.

이 후보는 "다른 나라들의 GDP 대비 국민 지원금 비율과 우리나라의 지원금 비율을 비교해보면 3분의 1이 조금 넘는 수준이다"라며 "르완다 같은 나라들도 우리나라보다 더 많이 지원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국가부채 비율이 특별히 높은 것도 아니고, 국가부채가 늘어났단 이유로 국민 죽음 방치하는 것은 결코 옳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이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연일 '박빙 속 열세'라는 분석이 나오는 것에 관해서는 "여론조사 상 (뒤처지고 있다는) 수치는 있긴 하지만 저는 국민들의 '집단지성'을 믿는다"며 "국민들께서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유능한 그리고 실적이 증명된 경제·민생·통합 대통령을 반드시 뽑아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오는 오후 8시에 있을 4자 TV토론에 대해 이 후보는 "(경제에 관해) 평소 준비한 정책과 그간 해온 실적을 설명해 드리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국내외 정세가 불안해지는 등 정치적 불안정이 커지면 경제는 반비례해 나빠진다"고 꼬집었다. 윤 후보와 대비해 자신은 민주체제 구축을 통로 삼아 경제를 살리는 길을 만들겠다는 점을 토론에서 강조하겠다는 의도다.

many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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