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윤석열, 盧 보복수사한 장본인…정치 잘못 배웠다"
입력: 2022.02.18 11:04 / 수정: 2022.02.18 11:04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 "尹, 노무현 정신 잘 아는양 포장" 보복수사 발언 규탄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유세 발언이 선거 초반에 너무 거칠어지고 있다며 윤 후보는 정권교체만을 얘기하지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겠단 비전을 전혀 제시하지 않고 있다며 비판했다. /이선화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유세 발언이 "선거 초반에 너무 거칠어지고 있다"며 "윤 후보는 '정권교체'만을 얘기하지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겠단 비전을 전혀 제시하지 않고 있다"며 비판했다. /이선화 기자

[더팩트ㅣ송다영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유세 발언이 "선거 초반에 너무 거칠어지고 있다"며 "윤 후보는 '정권교체'만을 얘기하지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겠단 비전을 전혀 제시하지 않고 있다"며 규탄했다.

18일 오전 서울 민주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우 본부장은 윤 후보를 두고 "선거 초반부터 '어퍼컷'을 먹이더니 '민주당은 암 덩어리'라는 둥 '대통령이 히틀러'라는 둥 (하는 말이) 실언을 넘어 폭언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우 본부장은 "오만함과 무례함이 극에 달했다고 보인다"며 "정치를 한 지 얼마 안 된 분(윤 후보)이 이렇게 폭언과 망언부터 배우는 것을 보면, 잘못 배웠단 생각이 든다. 많은 국민들, 특히 중도층 떠나가는 것이 보이지 않는가"라며 반문했다.

이어 우 본부장은 "윤 후보는 정권교체만을 얘기하고 있지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겠단 비전을 전혀 제시하지 않고 있다"며 "많은 국민들에게 윤석열이 만들어야 할 대한민국을 말해달라"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 국민들은 대통령 후보가 만들려는 새로운 나라와 삶을 알고 싶어 한다. 주먹질이나 하고 욕만 하고 '정권교체'만으로는 국민들의 마음을 살 수 없다는 걸 다시 한번 경고한다"고 밝혔다. 최근 윤 후보가 주먹을 날리는 듯한 '어퍼컷 세레머니'를 선거 유세 연설 자리에서 연일 보이고 있는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우 본부장은 얼마 전 윤 후보가 故 노무현 대통령을 언급한 것을 두고도 "노무현 정신을 잘 아는양 포장했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씨가 지난 17일 '윤석열이 대검 중수부 과장으로 있던 당시에 노정연 씨를 앞장서서 수사하고 기소했으며 그 결과 가족이 만신창이가 됐다'는 충격적 사실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우 본부장은 "노무현을 생각하면 눈물 난다는 사람(윤 후보)이 그 가족을 수사해서 괴롭혔던 장본인이라니 충격"이라며 "당시 노무현에 대한 윤석열 검찰 수사는 부정부패 수사였나, 정치보복이었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윤 후보가 '적폐 수사' 발언을 한 것을 꼽으며 "노 전 대통령도 부정부패 수사라고 시작했지만 결과는 '정치보복'이었다. 그래서 우리가 윤 후보의 수사 발언이 정치보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라며 "윤 후보의 가짜 눈물과 거짓을 위하는 정체성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물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우 본부장은 "윤 후보가 '입만 열면 하는 거짓말'을 시리즈로 집중적으로 공개하겠다"라고도 덧붙였다.

many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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