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쇼트트랙 '최민정·男계주팀'에 맞춤형 축전…"꿈과 열정 응원"
입력: 2022.02.17 08:45 / 수정: 2022.02.17 08:45

최민정에 "살아있는 전설"…男계주팀에 "해낼 줄 알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쇼트트랙 여자 1500m 최민정 선수와 은메달을 딴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선수들에게 맞춤형 축전을 보냈다. 문 대통령이 지난 14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쇼트트랙 여자 1500m 최민정 선수와 은메달을 딴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선수들에게 맞춤형 축전을 보냈다. 문 대통령이 지난 14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쇼트트랙 여자 1500m 최민정 선수와 은메달을 딴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선수들에게 맞춤형 축전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16일 오후 11시 30분 SNS를 통해 최민정 선수에게 보낸 축전에서 "해낼 줄 알았다. 과연 최민정"이라며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금메달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이어 "평창 대회에 이은 2연속 금메달의 쾌거다. 마지막 레이스까지 모든 힘을 쏟아낸 최민정 선수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라며 "세계기록 보유자, 올림픽기록 보유자다운 기량을 유감없이 펼쳐 보였다. 올림픽에서만 벌써 다섯 개의 메달을 획득한 '살아있는 전설'이 되었다"고 했다.

한국 쇼트트랙 여자 간판 최 선수는 이날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 17초 789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앞서 여자 1000m와 3000m 계주에서 은메달 2개를 땄던 최 선수는 주종목인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이번 대회에서만 3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16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플라워 세리머니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민정이 손을 흔들고 있다. /뉴시스
16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플라워 세리머니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민정이 손을 흔들고 있다. /뉴시스

문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결승에서 6분 41초 679의 기록으로 캐나다(6분 41초 257)에 이어 2위를 차지한 선수들에게도 맞춤형 축전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곽윤기 선수에게 "2010년 밴쿠버 대회 이후 12년 만의 남자 계주 은메달의 쾌거다. 해낼 줄 알았다"라며 "최고의 호흡과 최강의 기량을 자랑하는 우리 선수들의 '원팀' 정신이 큰 성취로 이어져 참으로 기쁘다"고 했다.

이어 "12년 전 은메달의 주역이었던 곽 선수가 팀의 맏형으로 든든하게 해냈다"라며 "'대한민국 쇼트트랙 역사에 흔적을 남기고 가겠다'는 곽 선수의 소망이 이루어져 더욱 기쁘다. 정말 고생 많았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김동욱 선수에게는 "미끄러지고 넘어지면서도 다시 일어나 쉼 없이 도전했기에 올림픽 메달의 꿈을 이뤄낼 수 있었을 것"이라며 "첫 올림픽 무대여서 많이 떨렸을 텐데 정말 잘해주어 고맙다. 김 선수가 올림픽 대표로 선발되었을 때 기쁨의 눈물을 흘려줬던 분들이 누구보다 좋아하고 있을 것이다. 꼭 안아드리길 바란다"고 했다.

16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전 은메달을 획득한 우리나라 선수들이 어깨동무를 하고 있다. /뉴시스
16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전 은메달을 획득한 우리나라 선수들이 어깨동무를 하고 있다. /뉴시스

문 대통령은 박장혁 선수에게는 "1번 주자로 참 잘해주었다. 지난 경기에서 입은 부상이 많이 걱정되었는데,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투지와 책임감으로 대한민국을 빛낸 박 선수의 대견한 마음을 다독여주고 싶다"라며 "무엇보다 더 아프지 않고 경기를 치러주어서 고맙다. 끈기 있게 훈련하고 분석해 스스로를 성장시켜 온 박 선수가 더욱 드높은 꿈을 이루어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황대헌 선수에게는 "쇼트트랙의 새로운 황제가 된 황 선수, 세계 최정상다운 탁월한 순발력과 스피드가 독보적이었다"라며 "500m 경기 후에 황 선수가 보여준 올림픽 정신은 메달 이상의 품격으로 빛났다. 연습이 없는 주말에도 쉬지 않고 빠짐없이 훈련해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동안 흘린 땀방울과 집념이 더 큰 꿈을 이뤄줄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준서 선수에게는 "처음 출전한 올림픽 무대에서 큰일을 해냈다. '이루고 싶은 마음으로 모두 이겨낼 수 있다'는 이 선수의 신념이 국민과 함께하는 감동을 만들어내 기쁘다"라며 "빙판을 치고 나가는 대표팀 막내의 스피드가 정말 대단했다. 발목 인대 부상을 투지와 땀으로 이겨낸 늠름한 모습은 모두에게 용기와 희망의 선물이 되었을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축전을 보낸 모든 선수에게 공통으로 "앞으로도 꿈과 열정을 국민과 함께 응원하겠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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