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김건희, 재산 69억 원 형성 과정 불투명" 비판
입력: 2022.02.16 10:35 / 수정: 2022.02.16 10:35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언급하며 "경제 범죄자가 영부인 될 수 있는 선거 치르나"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재산형성 과정을 명확히 해명해야 한다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거론했다. /이선화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재산형성 과정을 명확히 해명해야 한다"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거론했다. /이선화 기자

[더팩트ㅣ송다영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재산형성 과정을 명확히 해명해야 한다"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거론했다.

우 본부장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선거 때가 되면 각 후보자에 대한 검증이 시작된다. 군대는 잘 다녀왔는지, 재산 형성 과정은 어떤지, 세금은 잘 내는지, 자녀 문제에 대한 특혜나 반칙은 없었는지 등이 도마 위에 오른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엊그제 각 대선 후보의 재산 내역이 언론에 보도됐다. 희한한 부분이 있는데, 윤 후보와 김 씨의 재산이 총 77억 원이고 윤 후보 본인은 8억 원, 부인은 69억 원"이라며 "김 씨가 가지고 있는 69억 원의 형성 과정이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우 본부장은 "김 씨 주장에 따르면 (김 씨는) 대학원 졸업 후 9년 동안 시간 강사를 했다. (김 씨가 대표인) 코바나컨텐츠는 10년 넘게 적자 상태다. '월급 200만 원'이 전부였다고 (김 씨) 본인이 말했다"며 "이렇게 보면 20년 동안 확인된 (김 씨) 수입 총합은 넉넉하게 잡아도 7억7000만 원"이라고 추산했다.

이어 "그런데 김 씨는 그사이 14억 원이 넘는 서초 아파트를 매입하고 도이치모터스 주식 22억 원어치를 매입했다. 자금의 출처는 알 길이 없다"며 '우리는 김 씨의 재산이 결국 불법 증여나 주가 조작으로 축적한 것이란 합리적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우 본부장은 "숫자는 거짓말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드러난 숫자만으로도 (김 씨의) 부정 축재 정황이 매우 명확하다"면서 "윤 후보와 김 씨만 거짓말하며 진실을 숨겨 해명 요구에도 회피하고 있다. 떳떳하게 모았다면 재산형성 과정을 명확히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우 본부장은 김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언급하며 "윤 후보 측은 2010년 5월 이후 김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식 거래가 없었다며 같은 해 10월부터 이뤄진 주가 조작에 관여한 바 없다고 해명했지만, 한 매체에 따르면 다른 계좌로 40여 차례 거래가 있었다는 사실이 보도됐다"고 비판했다.

우 본부장은 "주가 조작은 중대 범죄인데 어떻게 이런 경제 범죄를 통해 엄청난 (재산) 취득을 한 범죄자가 영부인이 될 수 있는 선거를 치르냐"면서 "윤 후보는 2012년까지의 매도 정보가 포함된 주식 거래 정보, 도이치모터스 주식 단가와 실현 수익, 자금 조달 방법을 공개해야 한다. 공개하지 않으면 범죄 사실이 드러날까 봐 은폐하는 행위로 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many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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