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與, 언론을 하수인 노릇 시켜…당선시 주 1회 기자와 소통"
  • 신진환 기자
  • 입력: 2022.02.11 22:16 / 수정: 2022.02.11 22:16
安 "文정부, 낙제점"…沈 "文대통령, 소통 아쉬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왼쪽부터)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왼쪽부터)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문재인 정부의 '소통'에 낙제점을 줬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대선후보 초청 TV 토론회에서 '대통령이 되면 국민·언론과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라는 공통 질문을 받고 "민주당 정권의 언론정책은 낙제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제일 나쁜 것이 친여(親與) 매체를 악용해 가짜뉴스, 여론조작, 정치공작·획책해 언론을 하수인 노릇 시키는 아주 나쁜 관행을 만들어왔다"며 "그래서 전 세계 언론으로부터도 비판받는 언론중재법으로 반정부적인 비판 언론에 재갈 물리기를 시도해왔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대통령은 언론에 자주 나와서 기자들로부터 귀찮지만 자주 질문을 받아야 되고 솔직하게 답을 해야 한다"며 "대통령에 취임하면 특별한 일이 없으면 주 1회 정도 기자들과 기탄없이 만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한 언론개혁중재법만으로도 낙제점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역대 대통령 중 문 대통령이 소통하지 않고 일방적인 통보만 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대통령 당선 시 언론과 소통에 관해선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은 각각 150번 기자회견과 브리핑을 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과 대화 2번, 기자회견은 8번 했다. 몹시 아쉽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기자와 소통하는 것이 곧 국민과 소통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만약 대통령이 되면 매주 1회씩 기자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고 대화하겠다"며 "대한민국 언론 기능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도 대통령이 소통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일방적인 홍보가 아니라 서로 의견을 나누고 소통이 돼야 정부 운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제가 경기도에서 수없이 수시로 만나 (기자들과) 대화했던 것처럼 하는 것이 맞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또 "정기적으로도 언론과 소통하고 국민에게 보고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했다.

shincombi@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