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캄보디아 총리 면담…양국 협력·한반도 문제 등 논의
입력: 2022.02.11 17:59 / 수정: 2022.02.11 17:59

훈센 총리 "한·캄보디아 FTA, 문 대통령과 제 임기 성과"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훈센 캄보디아 총리를 접견,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훈센 캄보디아 총리를 접견,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제공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방한 중인 훈센 캄보디아 총리와 면담을 갖고 양국 실질 협력 증진 방안, 한·아세안 및 한·메콩 협력, 한반도 문제 및 미얀마 정세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훈센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캄보디아는 우리 정부 신남방 정책의 주요 협력 파트너이자 ODA(공적개발원조) 중점 협력국이다. 양국 관계는 다양한 분야에서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라며 "특히 2019년 나의 캄보디아 방문 계기에 총리께서 제안하셨던 한·캄보디아 FTA가 지난해 결실을 맺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해 체결된 한·캄보디아 FTA는 신남방 정책 발표 이후 메콩 국가와 체결한 첫 FTA다.

이에 대해 훈센 총리는 "한·캄보디아 FTA가 한국이 메콩 국가와 체결한 첫 번째 FTA라는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대통령님의 임기 성과뿐만 아니라 저의 임기의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또 "지난해 한·메콩 협력 공동의장국을 수임하면서 양국의 역내 협력도 더욱 긴밀해졌다"라며 "올해 재수교 25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캄보디아가 아세안 의장국을 수임하게 된 것을 축하하며, 우리 정부는 캄보디아의 성공적인 의장직 수행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총리님의 탁월한 리더십 하에 아세안이 다양한 역내외 도전을 극복하고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 구축에 더 큰 진전을 이루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훈센 총리는 "대통령께서 제13차 ASEM(아시아·유럽) 정상회의에 참석해 주시고, 또 아세안 의장국을 수임하는 캄보디아를 지지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특히 올해는 한국과 캄보디아 재수교 25주년을 맞이했는데, 이번 계기에 양국 간의 관계를 증진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훈센 총리는 한국의 캄보디아에 대한 투자 확대와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제안했고,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양국 간 항공편이 계속되어 한·캄보디아의 왕래가 가능했을 뿐 아니라 캄보디아인들이 외국을 갈 때 한국이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또한 양 정상은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캄보디아의 지지 재확인, 미얀마 상황의 장기화에 대한 우려 공유 및 평화적 해결,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등에 대한 대화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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