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에서 강정에서…이재명·윤석열, 모두 노무현에 '울컥'
입력: 2022.02.06 18:42 / 수정: 2022.02.06 18:42

이재명 "참혹했던 순간 잊기 어려워"…윤석열 "고뇌와 결단 가슴에 새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왼쪽부터)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후보가 18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리는 소상공인연합회 신년 하례식에 참석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왼쪽부터)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후보가 18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리는 소상공인연합회 신년 하례식에 참석 하고 있다.

[더팩트|문수연 기자] 오는 3월9일 대선을 한 달 앞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고 노무현 대통령을 두고는 함께 경의를 표시했다.

이재명 후보는 6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찾아 "참혹했던 순간을 잊기 어렵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드는 꿈은 노무현의 꿈이고 문재인의 꿈이고 이재명의 영원한 꿈이다"라며 "사람이 인간으로서 존중받고, 증오나 갈등하지 않고 서로 존중하고 함께 사는 세상, 전쟁이 아니라 평화를 향해 가는 세상, 과거와 정쟁이 아니라 미래와 희망으로 가는 세상이 여러분의 도구로서 제가 꼭 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를 이어 4기 민주정부인 이재명 정부를 반드시 만들어내고, 3기 민주정부의 공과를 모두 온전히 떠안고 부족한 점을 채우고 잘못된 점을 고치면서 진화된 새로운 정부를 반드시 만들어낼 것"이라며 "반칙과 특권 없는 사람 사는 세상, 이재명이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6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찾아 참배했다. /김해=강보금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6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찾아 참배했다. /김해=강보금 기자

윤 후보는 전날 제주 해군기지가 있는 강정마을을 방문해 노 전 대통령을 언급하다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 후보는 "2007년 노 전 대통령께서 주변의 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고뇌에 찬 결단을 하셨다. '제주 해군기지는 국가의 필수적 요소다. 무장과 평화가 함께 있는 것은 잘못이 아니다'라고 하셨다"며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한 자주 국방과 평화의 서막을 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의 고뇌와 결단을 가슴에 새긴다"고 말하다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에 앞서 공개된 배우자 김건희 씨의 녹취록에도 윤 후보가 노 전 대통령을 다룬 영화 '변호인'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는 대목이 나온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지난 5일 제주 해군기지가 있는 강정마을을 방문해 노 전 대통령을 언급하다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뉴시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지난 5일 제주 해군기지가 있는 강정마을을 방문해 노 전 대통령을 언급하다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뉴시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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