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추경 증액 반대 홍남기에 "한 개 부처 책임자가" 비판
  • 이철영 기자
  • 입력: 2022.02.04 15:01 / 수정: 2022.02.04 15:03
李, 윤석열 겨냥 "RE100 모른다는 건 상상하기 어렵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4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추경 증액을 반대한 것에 대해 행정부 소속의 한 개 부처 책임자가 여야가 합의해도 수용하지 않겠다고 단언하는 것은 대의민주주의 체제에서 보면 매우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이날 당사에서 226개 기초지자체 공약을 소개하는 ‘우리동네공약’ 언박싱데이를 갖고 취지에 대해 발언하는 이 후보. /이선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4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추경 증액을 반대한 것에 대해 "행정부 소속의 한 개 부처 책임자가 여야가 합의해도 수용하지 않겠다고 단언하는 것은 대의민주주의 체제에서 보면 매우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이날 당사에서 226개 기초지자체 공약을 소개하는 ‘우리동네공약’ 언박싱데이를 갖고 취지에 대해 발언하는 이 후보. /이선화 기자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증액을 반대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맹비난했다.

이 후보는 4일 당사에서 '우리동네 공약' 발표 뒤 기자들과 만나 홍 부총리가 여야가 합의해도 추경안 증액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힌 데 대해 "책임을 물어야할 정도의 심각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홍 부총리가 월권하는 듯하다"며 "임명 권력은 국민을 대표하는 선출 권력의 지휘를 받는 게 정상적"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또 "행정부 소속의 한 개 부처 책임자가 여야가 합의해도 수용하지 않겠다고 단언하는 것은 대의민주주의 체제에서 보면 매우 부적절하다"고 직격했다.

앞서 홍 부총리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야가 합의한다면 (증액 요구를) 따라올 수 있겠느냐'는 우원식 민주당 의원 질의에 "저는 쉽게 동의하지 않겠다"며 "여야 합의에 구속되기보다는 정부의 판단이 고려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거부했다.

한편 이 후보는 전날(3일)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RE100'을 주제로 한 질의에 대해서도 "수출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의 가장 강력한 중요 과제이기 때문에 국민이 일상적 삶에서 모르는 것은 있을 수 있지만, 전환적 시대의 국가경제를 설계하는 입장에서 이를 모른다는 건 상상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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