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대선 후보들의 첫 4자 TV토론 직후 각각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해 혹평했다.
3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KBS·MBC·SBS 등 방송3사 합동 초청 첫 TV토론을 했다.
김성범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상근부대변인은 토론이 끝난 직후 이 후보를 향해 "대장동 토론을 피했다"며 "오늘 대선 후보 4자 토론에서 이 후보는 대장동 특혜 의혹과 관련해서 70%의 개발이익을 환수했다고 주장하면서 국민의힘의 방해가 없었다면 100% 환수가 가능했다고 우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후보가 작년 10월 국정감사 때 70% 환수했다고 주장한 이후 여러 증거가 드러나고 여론의 질타를 받았음에도 이 후보는 여전히 70% 환수 주장을 앵무새처럼 반복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부대변인은 "대장동 사건의 본질은 스스로 설계자라 밝혔던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원주민에게 헐값으로 사들인 대장동 땅으로 특수 관계가 있는 몇몇 민간인들에게 특혜를 주었다는 것"이라며 "아직도 반성은커녕 진실을 은폐하고 70% 환수라는 가짜 주장으로 국민들을 현혹하고 있는 이 후보는 토론 자격은 물론 대선 후보 자격도 없다. 이 후보의 거짓 주장에 국민들의 올바른 심판이 뒤따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용진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윤 후보에 대해 "남을 깎아내리고 헐뜯기 위해 자신의 비전과 정견을 알릴 시간을 허비하는 야당 후보의 모습은 무척 안타깝다"며 "대선 후보 윤석열은 안 보이고 검사 윤석열만 보였다"고 힐난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윤 후보의 준비 부족은 토론 곳곳에서 반복됐다"며 "결국 경험 없고 준비 안 된 무능한 후보라는 점을 감추기 위해 네거티브에만 혈안이 되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선제공격, 사드 배치 등을 다룬 외교·안보 분야는 대선 토론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했던 시간"이라며 "일방적 사고와 판단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4자 토론을 통해 체감하게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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