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정상회담 순서는? 이재명 "상황 맞춰" 윤석열 "미국 먼저"
입력: 2022.02.03 21:49 / 수정: 2022.02.03 22:13

안철수 "미-중-북-일", 심상정 "북한, 미국, 4자 순"

여야 대선후보 4인은 취임 후 미국의 바이든, 일본 기시다, 중국 시진핑, 북한 김정은 중 누구부터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 각기 다른 우선순위를 보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상황 맞춰 합의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미국 먼저 만나겠다고 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남북 정상회담이 먼저라고 했다. /국회사진취재단
여야 대선후보 4인은 '취임 후 미국의 바이든, 일본 기시다, 중국 시진핑, 북한 김정은 중 누구부터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 각기 다른 우선순위를 보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상황 맞춰 합의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미국 먼저 만나겠다고 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남북 정상회담'이 먼저라고 했다. /국회사진취재단

[더팩트ㅣ곽현서 기자] 여야 대선 후보 4인은 3일 첫 TV 토론회에서 대통령 취임 후 주변 정상들과 만남에 대해 각기 다른 우선순위를 보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이날 저녁 대선 후보들에게 주어진 두 번째 외교·안보 주제에서 "취임 후 미국의 바이든, 일본 기시다, 중국 시진핑, 북한 김정은 중 누구부터 시작해서 만날 것이냐"는 공통 질문에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가 중요하다. 미리 정해놓고 미국 먼저, 중국 북한 먼저 할 필요 없다"며 "그때 상황에 맞춰 협의를 해 보고 가장 유용한, 효율적인 시점에 가장 효율적인 상대를 만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저는 먼저 미국 대통령, 일본 수상, 그리고 중국 시진핑 주석과 김정은 위원장, 순서를 정하면 이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왜냐면 저희가 민주당 집권 기간 친중·친북·굴종외교 한 가운데 한미 관계와 한일관계가 너무 많이 무너져서 정상 회복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도 '미국'을 먼저 꼽았다. 그는 "한미 동맹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미국과 함께 이 해결책을 찾는 게 첫 번째"라며 "그다음 중국이다. 중국은 북한에 대한 여러 가지 지원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조치가 필요하고, 그다음은 북한, 그다음은 일본"이라고 답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남북정상회담, 한미정상회담, 4자 정상회담 순으로 답했다. 그는 "2018년 싱가포르 합의에 기초해 북미 대화가 시급하게 재개돼야 한다"며 "우선 남북정상회담을 갖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한미 정상회담을 하고 필요하다면 4자 정상회담을 통해 해법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zustj913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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