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의전 논란에…AI윤석열 "제보자 걱정된다"
입력: 2022.02.03 19:36 / 수정: 2022.02.03 19:38

"공금횡령 한번만 저질러도 퇴출시키겠다던 분 어디갔냐"

AI윤석열이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 씨의 과잉 의전 논란에 대해 비판했다. AI윤석열이 김 씨의 이번 갑질의혹과 관련해 황제 갑질 극혐한다고 했다. /윤석열 공약위키 누리집 갈무리
AI윤석열이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 씨의 과잉 의전 논란에 대해 비판했다. AI윤석열이 김 씨의 이번 갑질의혹과 관련해 "황제 갑질 극혐한다"고 했다. /윤석열 공약위키 누리집 갈무리

[더팩트|신정인 인턴기자] AI윤석열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 씨의 갑질 및 공금횡령 논란과 관련해 "권력자들의 이런 황제 갑질 극혐한다"고 비꼬았다.

AI윤석열은 지난 2일 '윤석열 공약위키' 홈페이지에서 '혜경궁 갑질의혹 들어보셨나요?'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AI윤석열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외형과 음성을 딥페이크(딥러닝+페이크) 해서 만든 윤석열의 이미지 영상이다.

이날 AI윤석열은 "혜경궁이 대장동 못지 않다"며 "음식 배달, 속옷 밑장 빼기, 아들 퇴원 수속 같은 황제 갑질도 어이 없었는데 운전 못한다고 욕 먹는 육성까지 직접 들으니 열이 확 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위키윤(AI윤석열 별칭)은 권력자들의 이런 황제 갑질을 극혐(극도로 혐오)한다"며 "근데 무한 검증한다던 민주당은 고요하다 못해 숨소리도 안 들린다. 설 연휴라 푹 쉬셨냐"고 꼬집었다.

지난 1월 1일 2022 글로벌 해돋이 : 지구 한 바퀴 새해 온라인 해맞이 행사에 참석한 이 후보 부부. /이선화 기자
지난 1월 1일 '2022 글로벌 해돋이 : 지구 한 바퀴' 새해 온라인 해맞이 행사에 참석한 이 후보 부부. /이선화 기자

AI윤석열은 "제보자들의 안전도 걱정이다. 위키윤은 진실 규명과 제보자의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갑질없는 세상을 위해 오늘도 에너지 넘치게 파이팅"이라고 덧붙였다.

'제보자들의 안전'을 언급한 것은 그간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 이재명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된 측근 세 명이 잇달아 숨진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또 '공금횡령, 법인카드 카드깡 어떻게 보세요?'라는 질문에 AI윤석열은 3일 "공직자에게 있어서 청렴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어느 누구도 예외일 순 없다"고 답했다.

이어 "오늘 '이땡땡'님의 입장문을 봤다. '부패지옥 청렴천국'을 외치던 평소의 이땡땡님 답지 않게 그리 차분하더라"라며 "공금횡령 한번만 저질러도 퇴출시키겠다던 분은 어디갔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위키윤은 동일한 잣대를 기대하겠다. 그럼 오늘도 에너지 넘치게 파이팅"이라고 했다.

AI윤석열이 김혜경의 공금횡령 논란에 대해 공금횡령 한번만 저질러도 퇴출시키겠다던 분은 어디갔냐고 일갈했다. /윤석열 공약위키 누리집 갈무리
AI윤석열이 김혜경의 공금횡령 논란에 대해 "공금횡령 한번만 저질러도 퇴출시키겠다던 분은 어디갔냐"고 일갈했다. /윤석열 공약위키 누리집 갈무리

앞서 김혜경 씨와 경기도청 전 5급 사무관 배 모씨는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이던 시절 도청 소속 공무원 A 씨에게 자신의 약을 대리처방하게 하거나 음식배달, 옷장 정리 등을 시켰다는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지난 2일 배 모씨와 김 씨는 각각 입장문을 통해 사과했다. 먼저 A 씨에게 직접 심부름을 시킨 당사자로 지목된 배 모 사무관은 "이 후보 부부에게 잘 보이고 싶어 상식선을 넘는 요구를 했다"며 사과했다. 김 씨 역시 "모든 것이 제 불찰이다. 공과 사를 명료하게 가려야 했는데 친분이 있어 도움을 받았다"고 고개 숙였다. 다만 "상시 조력을 받은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이날 KBS 측이 김 씨의 법인카드 사적 사용 의혹을 추가로 제기하면서 김 씨를 둘러싼 이번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 후보는 3일 입장문을 통해 사과와 함께 "도지사 재임 시절 부적절한 법인카드 사용이 있었는지 감사기관에서 철저히 감사해 진상을 밝혀주기 바란다. 문제가 드러날 경우 규정에 따라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 측은 지난달 24일 김 씨가 연루된 '혜경궁 김씨' 사건에 대한 재수사를 촉구했다.

righ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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