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혜경 공금유용·갑질사례…'김혜경 방지법' 나와야"
입력: 2022.02.03 10:21 / 수정: 2022.02.03 10:21

野, "김혜경 황제갑질 진상규명센터 출범 예정"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곽현서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배우자 김혜경 씨의 경기도 비서실 공무원 갑질 의혹과 관련해 "이 후보와 김 씨의 공금유용의혹, 갑질사례 등 불법 사례들이 끊임없이 터져 나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 본부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한 공무원 제보에 의해 김 씨의 문진표 대리작성부터 대리처방, 음식배달, 속옷 정리, 아들 퇴원 수속 등 심부름까지 국민과 국가를 위해 봉사해야 할 공무원에게 몸종 부리듯 갑질을 했다니 '김혜경 방지법'이라도 나와야 할 것 같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앞서 김 씨와 경기도청 전 5급 사무관 배 모씨는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 재직 시절 경기도청 공무원 A 씨에게 '김 씨의 약 대리 처방·수령과 음식 배달' 등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권 본부장은 "이 후보 측은 잘못을 시인하고 국민의 용서를 구해도 모자랄 판에 양심선언 한 제보자 입을 막고 국민의 눈을 속이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며 "제보자 상관이었던 배 모씨는 민주당 선대위를 통해 누가 봐도 황당하기만 한 거짓 입장문을 내놨다"고 꼬집었다.

이어 "김 씨는 기다렸다는 듯 자신과 상관없는 일인 것처럼 발뺌용 사과문을 발표했다"며 "이렇듯 범죄 은폐 축소 조작에 민주당 선대위 전체가 개입하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그는 또 "이 후보의 친형 강제입원에 관련된 전직 채권추심업자 백 모씨는 제보자에게 만나서 해결하자며 전화를 걸었다고 하는데 협박과 회유로 입을 막으려는 시도가 거의 조직 폭력배 수준"이라며 "갑질 폭로한 공무원은 신변의 불안을 느껴 매일 거처에 숨어있다고 한다. 우리 국민의힘 청년본부는 용기 있고 소신 있는 제보자 신변 보호와 직장 내 갑질문화개선을 위해 오늘 김혜경 황제 갑질 진상규명센터를 출범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후보 측은 제보자를 향한 일체의 접촉 협박 회유를 중단하기 바란다. 아울러 측근들만 내세워 숨지 말고 김 씨가 직접 이 사건 진실 밝히고 국민 앞에 상세히 밝히고 국민 앞에 사과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김 씨와 배 모씨는 지난 2일 나란히 입장문을 내고 과잉의전 논란에 사과했다. 배 모씨는 "어느 누구도 시키지 않은 일을 A 씨에게 요구했다"며 "이 후보를 오래 알았다는 것이 벼슬이라 착각했고, 이 후보 부부에게 잘 보이고 싶어 상식적인 선을 넘는 요구를 했다"고 했다. 김 씨도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다. 공과 사를 명료하게 가려야 했는데 배 씨와 친분이 있어 도움을 받았다"고 고개를 였다. 다만, "그러나 상시 조력을 받은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zustj913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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