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강한 확산세, 정부 생각보다 빨라"
김부겸 국무총리는 2일 "설 연휴 직후 방역 상황 및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등 각계의 목소리를 고려해 오는 4일 새로운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임영무 기자 |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2일 "오는 4일 새로운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김 총리는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설 연휴 직후 방역 상황 및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등 각계의 목소리를 고려해 내주 거리두기 조정방안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오미크론의 강한 확산세에 "확산속도가 정부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빠른 것 같다. 확산을 어느 정도 눌러놓지 않으면 여러 가지 우려하는 상황으로 가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그동안 우리는 오미크론에 대비해 병상을 꾸준히 확충해왔고, 고령층부터 3차 접종률을 계속 높여나가고 있다. 먹는 치료제를 신속히 도입했고, 재택치료 역량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면서 "그 결과 의료현장은 안정을 유지하고 있고 우리 일상생활에도 큰 충격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또 3일부터 전국 확대 시행되는 동네 병·의원 중심 검사·치료체계에 대해서도 "전국 호흡기 전담클리닉을 포함해서 총 1004개 의료기관이 코로나19 진단검사와 치료에 참여하기로 의향을 밝혔다"면서 "큰 틀의 변화인 만큼, 일부 현장에서 혼선과 불편이 있을 수도 있다. 정부는 현장과 계속 소통하며 부족한 부분은 즉각 보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역대 최다인 2만270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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