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 녹취록' 논란…박주민 "국힘은 알 것" vs 이용호 "우습다"
입력: 2022.02.02 11:37 / 수정: 2022.02.02 11:37

민주 "김만배, 굳이 거짓말했겠나"…국민 "있을 수 없는 이야기"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만배 녹취록에 대한 상반된 의견을 내놓았다. 사진은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용산경찰서에 참고인으로 출석하는 모습. /이동률 기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만배 녹취록'에 대한 상반된 의견을 내놓았다. 사진은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용산경찰서에 참고인으로 출석하는 모습. /이동률 기자

[더팩트│최수진 기자] 대장동 개발 의혹에 연루돼 구속기소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해 의미심장한 발언을 내놓은 가운데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상반된 의견으로 맞붙었다.

이들은 2일 오전 진행된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각각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우선, 박주민 의원은 "이상한 건 맞다"며 "겁박을 하기 위해서 하는 말이 아니라 정말 밀접한 지인 두 명이 스스럼없이 나누는 얘기가 녹음된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굳이 거짓말할 필요가 없지 않나"라며 "그리고 저희들이 계속 지적한 게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서 부산상호저축은행 대출 관련된 부실 수사 담당도 사실 윤석열, 그 무렵에 관계됐던 사람들이 계속 화천대유에 관계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거다. 이런 부분이 쭉 연결되는 것 아닌가 라는 생각이 저희들은 드는 거고, 사실 걱정도 된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안상수 의원은 경선 때 홍준표 후보 지지 이유에 대해 '김만배 씨가 윤석열 후보와 관계를 털어놓으면 윤석열 후보는 바로 끝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홍준표를 지지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라며 "제가 볼 때는 국민의힘은 뭔가 아는 것 같다. 이 부분은 솔직하게 밝히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용호 의원은 말도 안 된다는 입장이다. 이 의원은 "김만배 씨 같은 경우 구속된 상태"라며 "이런 사람의 이야기가 얼마나 오만방자한 얘기인가. 저희가 보기에는 전혀 무게 있는 이야기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국민의힘이 아는 것도 아니고, 안상수 의원이 무엇을 갖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이 주제로 무게 있게 논의를 하는 것 자체도 우습다. 더구나 김만배 하고 정영학 녹취될 쯤에 서로 티격태격할 때 아니냐. 그리고 설사 만일 있었다고 한다면 현 정부의 검찰이 이걸 두었겠냐. 자료가 있다면 이런 상태에서 김만배 씨가 그냥 묵힐까. 저는 있을 수 없는 얘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는 지난달 29일 김만배 씨와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 대화를 공개했다. 해당 녹취에서 김 씨는 '윤석열이는 형(김만배)이 가지고 있는 카드면 죽어' 등의 발언을 했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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