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연 진보당 대선 후보(왼쪽)가 설 연휴인 31일 서울 노원구에서 아파트 경비노동자와 시내버스 노동자들을 연이어 만났다. 김 후보는 연휴기간 동안 <불평등한 세상, 새해 복은 평등하게>를 주제로 명절에도 쉬지 못하는 노동자들과 부당해고 등에 맞서 거리에서 농성 중인 노동자들을 만나는 ‘평등 행보’를 진행한다. /진보당 제공 |
[더팩트ㅣ이효균 기자] 김재연 진보당 대선 후보가 설 연휴인 31일 서울 노원구에서 아파트 경비노동자와 시내버스 노동자들을 연이어 만났다.
김 후보는 연휴기간 동안 <불평등한 세상, 새해 복은 평등하게>를 주제로 명절에도 쉬지 못하는 노동자들과 부당해고 등에 맞서 거리에서 농성 중인 노동자들을 만나는 ‘평등 행보’를 진행한다.
이날 노원구 하계동의 한 아파트에서 일하는 경비노동자는 연휴에 근무하는 심정을 묻는 김 후보의 질문에 "아쉬움은 있지만 괜찮다"면서 "첫차 전철을 타고 출근하는데 나뿐만 아니라 청소하시는 분, 경비하시는 분들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새해 소망을 묻는 김 후보의 질문에 "코로나가 빨리 종식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기원했다.
이어 만난 한 서울 시내버스 노동자는 "버스가 멈추면 세상이 멈춘다"면서 "버스는 시민의 이동 수단으로서의 공익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사명감을 갖고 일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어떤 정치를 바라느냐’는 질문에 이 노동자는 "노동자 서민을 위한 정치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진보정당이 잘 되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명절에도 쉬지 않고 일하는 노동자들을 만난 김 후보는 "우리 사회 어느 곳에서도 노동자의 땀방울이 흐르지 않는 곳이 없다"며 "노동자가 차별받지 않는 사회, 노동자가 이 사회의 주인으로 우뚝 서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새해에도 힘차게 뛰겠다"고 새해 인사를 전했다.
한편, 김 후보는 설날 당일인 2월 1일 CJ대한통운에 맞서 총파업을 벌이고 있는 택배노동자들, 단체교섭 체결을 위해 천막 농성을 하는 한화생명지회 보험설계사들, 정리해고에 맞서고 있는 세종호텔 노동자들, 복직 투쟁 중인 아시아나항공 하청업체 ㈜케이오 노동자들의 농성장을 방문해 설날 차례를 함께 지낸다.
또 같은날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들과 시민들의 합동 차례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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