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李·尹 양자 토론 무산…"자료 없이 vs 자료 지참" 협상 파행
입력: 2022.01.31 14:40 / 수정: 2022.01.31 14:42
설 연휴 중 예정됐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양자 토론이 무산됐다. 국민의힘 토론협상단장 성일종 의원(가운데)은 31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날 계획했던 양자 토론 개최가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남윤호 기자
설 연휴 중 예정됐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양자 토론이 무산됐다. 국민의힘 토론협상단장 성일종 의원(가운데)은 31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날 계획했던 양자 토론 개최가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이효균 기자] 설 연휴 중 예정됐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양자 토론이 무산됐다.

국민의힘 토론협상단장 성일종 의원은 31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날 계획했던 양자 토론 개최가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성 의원은 "이 토론을 꼭 성사시키고 싶었다"며 "지금 현재 시간으로 보면 상당히 물리적으로 세팅(준비)하고 하는 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측은 이번 토론 개최 불가의 주된 이유로 민주당의 '자료 없는 토론' 요구 때문이라 설명했다.

성 의원은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후보자 토론회 관리규정 제9조의 'A3 용지 규격 이내의 서류·도표·그림·그 밖의 참고자료를 사용할 수 있다'를 언급하면서 "규정상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것을 이재명 후보가 무슨 명분으로 막겠다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성 의원은 "결국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의혹 검증을 회피하기 위해 이번 양자토론을 거부하려는 듯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방송사가 2월 3일로 계획 중인 4자 TV토론에 대해 성 의원은 "4자 토론은 저희가 다 수용했다"고 참석 의사를 재확인했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해 피살 공무원 유가족 면담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을 재개한다고 공지했다. 윤 후보는오후 3시 당사에서 2020년 9월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피살된 공무원 유가족을 면담하고, 오후 4시 반에는 설을 앞두고 안양 소방서를 방문한다.

국민의당 안철수·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이재명·윤석열 후보 양자토론에 반발하며 어제부터 철야 농성에 돌입한 상황이다.


anypi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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