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이준석, 불출마해야"…허은아 "0선인데 왜 불출마?"
입력: 2022.01.28 15:52 / 수정: 2022.01.28 15:52

이준석 "민주당이 0선 출마방지법까지 만들면 인정"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치 개혁과 관련한 토론에서 0선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불출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대표는 민주당이 0선 출마 방지법까지 만들면 인정하겠습니다. 뭐 하자는 건지는 모르겠지만...이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새롬·이선화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치 개혁과 관련한 토론에서 '0선'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불출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대표는 "민주당이 0선 출마 방지법까지 만들면 인정하겠습니다. 뭐 하자는 건지는 모르겠지만..."이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새롬·이선화 기자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치 개혁에 대한 토론 중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불출마를 언급해 화제다. 0선인 이 대표의 불출마와 정치 개혁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 의원은 27일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과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송영길 민주당 대표의 차기 총선 불출마 선언과 정치 개혁 등에 대해 토론했다.

허 의원은 민주당 정치개혁안에 대해 "벌써 송 대표가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 민주당 내에 반발이 일어나고 있다는 소문들이 자자하다"며 "586 용퇴론도 그렇고 여러 법안에 대해 모든 분이 찬성하지 않는다는 소문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고 의원은 "소문일 뿐"이라며 "국민의힘에서는 어떤 쇄신안을 갖고 있나"고 반문했다. 허 의원은 "그건 저희가 알아서 하고 있다. 지방선거 때도 시험을 봐서 하는 것도 있고 여러 가지 지금 이 대표의 쇄신안에 (들어있다)"고 응수했다.

화제의 발언은 이후 나왔다. 고 의원은 "이 대표도 (총선) 불출마하는 건가"라며 갑자기 이 대표를 언급했고, 허 의원은 황당한 듯 "왜 불출마를, 어디에"라며 "이 대표는 0선이라 국회의원을 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고 의원은 "앞으로 출마할 수도 있는 거 아닌가. (출마를) 하셔야 되나"라고 다시 물었다.

허 의원은 "(이 대표가) 노원구에서 출마해서 하실 것"이라고 답하자, 고 의원은 "거기에 대한 권력은 내려놓지 않으시겠다는 것이냐"라고 지적했다. 허 의원은 답답한 듯 "민주당은 3선 4선 말씀하시는 것 아니었나. 0선이다. 저희 대표는"이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도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고 의원의 주장에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민주당이 0선 출마 방지법까지 만들면 인정하겠습니다. 뭐 하자는 건지는 모르겠지만..."이라며 고 의원을 겨냥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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