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폭증 대응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설 휴가 계획 취소"
청와대는 27일 "문재인 대통령이 설 명절에 양산으로 귀성 예정이었지만, 오미크론 변이 대응에 집중하기 위해 계획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전날 오후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오미크론 대응 점검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설 연휴(1월 29일~2월 2일)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연휴 기간 관저에 머물면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응에 집중할 예정이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7일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당초 올해 설 명절에 양산으로 귀성 예정이었으나 계획을 취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에는 문 대통령이 퇴임 후 거주할 사저가 건축 중이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코로나 상황 대응 등 국정 운영에 집중하면서, 한 번도 사저 건축 현장을 직접 방문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작년 설과 추석, 부모님 기일에도 업무에 집중하기 위해 휴가를 사용하지 못했다"라며 "이번 설 명절에 (휴가를 사용하게) 되길 바랐지만, 오미크론 폭증에 대한 염려, 대응 상황 점검 때문에 다시 설 명절 휴가 계획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오는 28일에는 방역 대응 현장의 의료 관계자들과 전화 통화를 통해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격려의 말을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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